다르빗슈, 박찬호 이후 18년 만의 아시아 투수 100승 투수 도전

이형석 2023. 6. 10.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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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빗슈 유
일본인 메이저리거 다루빗슈 유(36,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코리안 특급' 박찬호 이후 18년 만의 아시아 투수 100승에 도전한다.

다루빗슈는 10일 오전(한국시간) 9시 40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리는 2023 미국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 경기에서 선발 등판한다.

다르빗슈는 직전 등판이던 4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개인 통산 99승(79패)째를 달성했다.

다루빗슈가 10일 콜로라도전에서 승리 투수가 되면 일본 출신 노모 히데오와 박찬호에 이어 아시아 출신 세 번째로 '100승 투수'가 된다.

아시아 100승 투수는 최근 명맥이 끊겼다. 노모가 LA 다저스에서 뛰던 2003년 4월 21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아시아 투수로는 최초로 100승 고지를 밟았다. 이어 박찬호가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이던 2005년 6월 5일 캔자스시티 로열스를 상대로 100승을 달성했다. 

박찬호가 MLB 통산 124승으로 아시아 출신 최다승 기록을 갖고 있다. 노모는 123승을 올렸다.

이 외 일본 출신 구로다 히로키(은퇴)가 79승(79패), 다나카 마사히로(라쿠텐 골든이글스)는 78승(46패)을 거둔 뒤 일본으로 돌아가 MLB 통산 100승 달성에 실패했다. 팔꿈치 수술을 마치고 복귀를 준비 중인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은 현재 산 75승(45패)을 거뒀다.
다르빗슈 유
다르빗슈는 이란계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2005년부터 2011년까지 일본 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에서 93승 38패 평균자책점 1.99을 거둔 뒤 비공개 경쟁입찰(포스팅 시스템)을 거쳐 빅리그에 진출했다. 텍사스는 다루빗슈 영입에 1억1700만 달러(약15130억원)를 투자했다.

MLB 진출 첫 시즌 16승 9패 평균자책점 3.90을, 이듬해엔 아메리칸리그 탈삼진왕에 오르며 사이영상 투표에서 2위에 오르기도 했다. 

다르빗슈는 최근 4년 연속 규정이닝을 달성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지난해엔 16승 8패 평균자책점 3.10을 기록했다. 그런 다르빗슈에게 샌디에이고는 마흔 둘까지 계약을 보장했다.

다르빗슈는 올해 초 샌디에이고와 1억800만달러(약 1396억원)에 6년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올 시즌에도 4승 4패 평균자책점 4.10으로 선전하고 있다. 

다르빗슈가 100승 도전 길목에서 만난 콜로라도는 26승 38패, 승률 0.406으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하위에 처져 있다. 최근 10경기에서 2승 8패로 부진하다. 팀 타율은 0.259로 MLB 전체 9위다. 다만 해발 1600m 고지대에 위치해 '투수들의 무덤'으로 불리는 쿠어스필드에서 열리는 게 변수다. 

이형석 기자 ops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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