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국대’ 6승 나균안, 연패 끊는 호투 “원정팬들 덕분에”

김태훈 2023. 6. 9.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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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로 떠오른 나균안(25)이 롯데 자이언츠 연패 사슬을 끊었다.

롯데는 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2023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5-1 승리, 4연패 탈출과 함께 시즌 30승(22패) 고지에 올라섰다.

4월 롯데가 첫 3연패를 당한 이후 나균안은 KT를 상대로 7이닝 무실점 호투로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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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나균안. ⓒ 뉴시스

‘에이스’로 떠오른 나균안(25)이 롯데 자이언츠 연패 사슬을 끊었다.


롯데는 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2023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5-1 승리, 4연패 탈출과 함께 시즌 30승(22패) 고지에 올라섰다. 현재까지 30승 고지를 밟은 팀은 선두 SSG랜더스, 2위 LG트윈스, 그리고 3위 롯데뿐이다.


삼성 선발 원태인 상대로 5회초 0의 균형을 깬 적시타를 날린 잭 렉스를 비롯해 6회 쐐기 홈런 포함 4안타를 기기록한 전준우, 2안타 2타점 올린 고승민 등 타선의 집중력도 빛났지만, 연패 탈출에 가장 큰 공을 세운 인물은 역시 선발 나균안이다.


경기 전 나균안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최종 엔트리(24명)에 이름이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성인대표팀에 발탁된 것은 처음이다. 하지만 나균안은 경기를 앞두고 “소식을 들었는데 지금은 당장 경기를 앞두고 있어서 여러 생각을 하기 어렵다.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AG 대표팀 발탁의 기쁨을 뒤로하고 삼성 타자들과의 승부에 집중한 나균안은 7이닝 7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1실점 호투로 승리(시즌 6승)를 이끌었다. 6회말 2사 만루에서 희생플라이로 1점을 내준 것이 전부다. 마무리 김원중 등 불펜의 피로도가 높은 상황에서 7회까지 개인 최다 투구수인 112(스트라이크 71)를 던지며 버텼다.


나균안이 에이스로서 더 가치가 빛난 것은 연패를 끊었다는 점이다. 1~2위를 달리고 있는 SSG와 LG트윈스를 상대로도 1승씩 챙겼던 롯데는 직전 KT위즈와의 홈 3연전을 모두 내주며 4연패에 빠졌다. 찝찝함이 남는 패배가 이어지면서 롯데를 향한 확신에 찼던 팬들의 눈빛은 조금씩 힘을 잃어가는 듯했다.


이때 마운드에서 연패를 끊어낸 것이 나균안이다. 연패 스토퍼 역할을 한 것은 벌써 세 번째다.


4월 롯데가 첫 3연패를 당한 이후 나균안은 KT를 상대로 7이닝 무실점 호투로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달에도 롯데가 SSG를 상대로 홈 만원관중 앞에서 연패를 당한 이후 NC를 상대로 6이닝 무실점 호투하며 승리를 불러왔다. 이번에는 예상 밖 4연패에 빠지며 고개를 갸웃하게 할 때, 마운드에서 역할을 다하며 또 연패를 끊었다.


왜 롯데의 에이스이자 AG 국가대표로 발탁됐는지 보여준 나균안은 경기 후 중계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몸을 풀면서 1루 관중석을 바라봤는데 팬들이 정말 많았다. 홈처럼 느껴질 정도였다. 마운드에 오를 때나 마운드에 있을 때나 그 팬들이 나를 응원해줬다. 그것이 정말 큰 힘이 되어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승리의 기쁨을 원정팬들에게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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