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 모르고 ‘뚝뚝’ 의왕 집값, 다시 오르는 이유는 [김경민의 부동산NOW]
신축 단지 청약 수요도 몰려 반등세 뚜렷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의왕시 포일동 ‘인덕원푸르지오엘센트로(1774가구, 2019년 입주)’ 전용 84㎡는 최근 11억5000만원에 주인을 찾았다. 2월 실거래가(8억4000만원) 대비 3억원 오른 가격이다.
인근에 위치한 ‘e편한세상인덕원더퍼스트(2422가구, 2012년 입주)’ 같은 평형도 지난 6월 1일 8억5000만원에 실거래됐다. 2월 매매가가 7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네 달여 만에 1억5000만원 뛴 시세다.
청약 시장에도 모처럼 훈풍이 분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의왕시 내손동 ‘인덕원 퍼스비엘’은 최근 1순위 청약에서 303가구 모집에 총 3043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 10 대 1을 기록했다. 소형 평수인 전용 49B㎡를 제외한 전용 49A㎡와 59A·B㎡, 74㎡, 84A㎡가 1순위에서 마감됐다.
인덕원 퍼스비엘은 지하 4층~지상 34층, 전용 49~84㎡로 구성된 2180가구 대단지로 대우건설, GS건설, 롯데건설이 공동 시공했다. 전용 84㎡ 최고 분양가가 10억7900만원으로 고분양가 논란이 제기됐음에도 인기를 끌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 인덕원역 신설 호재로 의왕 일대 아파트값이 급등락을 거듭했지만 최근 다시 반등하는 양상이다. 고분양가 논란에도 청약 수요가 몰리는 것은 향후 집값 상승 기대가 크다는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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