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 “새 역사 70년, 교회 성장 위해 힘쓰자”

유경진 2023. 6. 9.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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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총회장 강연홍 목사)가 교단 창립 70주년을 기념하고 다가올 미래를 준비했다.

1부 순서인 기념예배에서 강연홍 총회장은 코로나19 이후 교세 감소라는 위기를 겪은 기장의 다음 70년을 위해 '교회 성장'이라는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강 총회장은 "기장은 그동안 이 나라의 민주화를 위해 희생해왔다. 그렇다 보니 한 가지 놓친 것이 있다. 바로 '교회 성장'"이라며 "새 역사 70년은 교회 성장에 눈을 돌려야 한다"고 권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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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 9일 ‘새 역사 70주년 기념예배·선교대회·기도회’ 개최
강연홍 총회장이 9일 경기도 성남 한신교회에서 열린 ‘새 역사 70주년 기념예배·선교대회·기도회’에서 설교를 전하고 있다.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총회장 강연홍 목사)가 교단 창립 70주년을 기념하고 다가올 미래를 준비했다. 9일 경기도 성남 한신교회(윤교희 목사)에서 개최된 ‘새 역사 70주년 기념예배·선교대회·기도회’에서다.

기장 소속 목회자와 성도 1000여명은 지난 역사를 되돌아보고 기장의 정체성을 재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는 총 3부에 걸쳐 진행됐다. 1부 순서인 기념예배에서 강연홍 총회장은 코로나19 이후 교세 감소라는 위기를 겪은 기장의 다음 70년을 위해 ‘교회 성장’이라는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강 총회장은 “기장은 그동안 이 나라의 민주화를 위해 희생해왔다. 그렇다 보니 한 가지 놓친 것이 있다. 바로 ‘교회 성장’”이라며 “새 역사 70년은 교회 성장에 눈을 돌려야 한다”고 권면했다.

이어 “사회 구원을 위한 사역은 계속 감당하면서 교회 성장을 위한 노력도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이 자리가 바로 새로운 출발점이 돼야 한다고 믿는다. 이는 주님의 명령”이라고 선포했다.

강연홍 총회장 집례로 9일 경기도 성남 한신교회에서 열린 ‘새 역사 70주년 기념예배·선교대회·기도회’에서 성찬식이 진행되고 있다.


강 총회장의 집례로 진행된 성찬식에서 참석자들은 떡과 포도주를 나누며 기장의 화합과 일치를 다짐했다.

2부는 모노드라마를 비롯해 퐁물놀이, 찬송, 워십, 호헌 선언서 낭독 등의 순서가 이어졌다. 호헌 선언서는 1953년 6월 10일 제38회 호헌 총회에서 발표한 문서다. 당시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측에서 분립 후 기장 총회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문서다. 선언서에 담긴 ‘복음과 신학의 자유’ ‘자주의 정신 함양’ ‘세계교회와의 교류·일치’는 지금까지도 기장이 최우선으로 추구하는 가치다.

‘기장이의 이야기’라는 제목의 모노드라마는 기장 정신의 핵심인 ‘복음’ ‘정의’ ‘평화’ ‘생명’ ‘사랑’을 주제로 교단의 주요 역사적 사건을 담아냈다. 아픔으로 가득했던 지난 과거를 위로하는 시간이었다.

오랫동안 기장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 온 캐나다 연합교회와 독일복음선교연대(EMS)에 특별 제작한 상징물을 전달하는 순서도 가졌다.

한국기독교장로회가 '기장이의 이야기'라는 제목의 모노드라마를 통해 지난 70년 역사를 담아냈다.


앨런 홀 캐나다연합교회 부총무는 “기장의 70년 역사는 아픈 현실과 상실, 갈등의 시간이 담겨있다”면서 “두 교단은 여러 세대에 걸쳐 근면과 희생, 믿음의 고백을 공유했다. 계속해서 기장을 위해 기도하고 언제나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 교단은 125년 이상 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다.

김창주 총무는 “기장은 사랑의 공동체를 이루기 위해 전쟁과 가난, 군부독재라는 시대 속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해왔다”며 “우리는 기장의 역사를 이끌어온 주인공들이며,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갈 주인공들”이라고 강조했다.

현장에는 간토 대학살 100주기를 맞아 패널전이 열렸다. 생태목회에 앞장서는 교단인 만큼 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서명운동을 위한 부스도 설치됐다. 아울러 기장은 오는 26일부터 사흘간 충남 보령에서 선교회협의회 모임을 가질 예정이다.

성남=글·사진 유경진 기자 yk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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