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때는 말이야, 배달은 공짜였어" 20대 빼곤 "배달비 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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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더 단체는 최근 파업까지 불사하며 기본 배달비 인상을 요구하고 나선 가운데 그동안 꾸준히 상승해온 배달비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
다만 음식 배달에 적정한 대가는 지불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어 배달비와 관련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세대별 차이도 나타났는데, 20대 중 41%가 적정 배달비로 '1000~2000원'을 선택했고, 30대 이상 모든 세대에선 배달비 지불이 불필요하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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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이상 모든 세대 "0원" 가장 많아
“배달비 1000원도 아깝다… 무료 배달 해달라”
라이더 단체는 최근 파업까지 불사하며 기본 배달비 인상을 요구하고 나선 가운데 그동안 꾸준히 상승해온 배달비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
다만 음식 배달에 적정한 대가는 지불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어 배달비와 관련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SK커뮤니케이션즈(SK컴즈) 시사 Poll 서비스 '네이트Q'는 최근 성인남녀 1만1140명을 대상으로 ‘당신이 생각하는 적정 배달비’를 물었다.
이 결과 응답자 중 38%(4241명)가 배달비를 지불할 필요가 없다며 ‘0원’이라고 답했다.
전체 응답자 중 35%(3984명)는 ‘1000~2000원’이 적정한 수준이라고 답했으며, ‘2000~3000원’이 20%(2284명)로 뒤를 이었다.
현재 쟁점이 되는 배달 기본료 인상 수준인 ‘3000~4000원’이 적정하다고 답한 응답자는 고작 3%(389명)에 불과했다. ‘5000원 이상’이라고 답변한 비율 역시 2%(242명)에 그쳤다.
세대별 차이도 나타났는데, 20대 중 41%가 적정 배달비로 ‘1000~2000원’을 선택했고, 30대 이상 모든 세대에선 배달비 지불이 불필요하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설문조사 댓글에도 배달비와 관련해 여러 의견이 나왔다. "예전에 비해 음식값도 비싸졌는데 왜 배달비까지 높아지는가", "높아진 배달비로 인해 배달서비스를 더 이상 이용하지 않는다", "5분 거리 식당에서 9500원짜리 죽을 시키는데 배달비가 4500원", "배달비 받을 거면 최소주문금액은 폐지해야 되는 게 아닌가" 등 높은 배달비 및 불합리한 배달비 구조에 불만을 쏟아냈다.
반면 “시급 9620원 시대에 편리함을 이용하려면 그에 대한 대가 지불은 당연하다”, “배달비 0원이면 과연 누가 배달서비스를 하겠는가” 등의 반응도 나왔다.
앞서 배달의민족 배달원(배민 라이더)들은 지난 5월 27일 9년째 동결 중인 기본 배달료를 3000원에서 4000원으로 올려 달라고 요구하며 배달을 하루 쉬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4월 온라인 음식 서비스 거래액은 2조107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4% 감소했다. 온라인 음식 서비스 거래액은 배달앱과 홈페이지 등 온라인 주문 후 배달되는 음식의 거래액을 통칭하는데, 지난해 7월부터 지속해서 전년 동월 대비 감소하고 있다.
이에 배달앱들은 각종 할인 혜택을 내놓고 있다. 배달의민족은 매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12% 할인 쿠폰을 발급하는 것에 더해 10% 무제한 할인도 이어가고 있다. 요기요는 5일부터 11일까지 서울지역 모든 주문에 대해 조건없이 10%를 할인해주는 쿠폰을 제공하고 있다. 쿠팡이츠는 월 4990원을 낸 쿠팡 유료 멤버십(와우 멤버십) 고객을 대상으로 연계 할인 서비스를 내놨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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