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테는 한 번도 웃은 적이 없어" 인테르 회장이 회고한 콘테

김정용 기자 2023. 6. 9. 18:5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장캉양 인테르밀란 회장이 안토니오 콘테 전 감독에 대해 "웃는 걸 본 적 없는 남자"라고 회고했다.

장 회장은 "인테르를 인수한 날부터 콘테 감독을 선임하고 싶었다. 굉장히 개성이 강하고 터프한 감독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콘테 감독이 웃거나 행복해하는 건 한 번도 본 적 없다. 승리하고 나면 즉시 다음 경기를 고민하기 시작했다. 절대 풀어지거나 만족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 덕분에 10년 만의 우승을 차지하면서 유벤투스의 영원할 것 같았던 지배를 끝낼 수 있었더 것이다."후임자 인차기 감독은 전술적 틀이 비슷하면서도 더 공격적이고 개방적인 인물로 평가된다.

음성재생 설정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홋스퍼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장캉양 인테르밀란 회장이 안토니오 콘테 전 감독에 대해 "웃는 걸 본 적 없는 남자"라고 회고했다.


장 회장은 이탈리아 일간지 '가체타 델로 스포르트'와 긴 인터뷰를 가졌다. 인테르는 2022-2023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 올랐다. 11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아타튀르크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맨체스터시티를 넘어야 한다. 인테르 전력이 열세로 평가되지만 단판승부라는 점에 기대를 건다.


장 회장은 인터뷰 중 콘테 전 감독과 시모네 인차기 현 감독을 비교했다. 2019년 구단을 인수한 중국 기업 쑤닝 그룹은 창업주의 아들이자 2인자 수업 중이었던 장 회장에게 구단 경영을 맡겼다. 장 회장은 베페 바로타 CEO, 콘테 감독을 선임하고 로멜루 루카쿠를 영입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로 2년 만에 이탈리아 세리에A 정상에 올랐다. 2021년 급격한 재정 악화로 콘테 감독과 핵심 선수들을 잃었지만 이번 UCL 결승에 오르며 위기관리에 성공했다. 콘테 감독은 인테르를 떠난 뒤 휴식을 취하다 토트넘홋스퍼에서 1년 조금 넘게 지도자 생활을 했고, 올해 3월 다시 야인으로 돌아갔다.


장 회장은 "인테르를 인수한 날부터 콘테 감독을 선임하고 싶었다. 굉장히 개성이 강하고 터프한 감독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콘테 감독이 웃거나 행복해하는 건 한 번도 본 적 없다. 승리하고 나면 즉시 다음 경기를 고민하기 시작했다. 절대 풀어지거나 만족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 덕분에 10년 만의 우승을 차지하면서 유벤투스의 영원할 것 같았던 지배를 끝낼 수 있었더 것이다."


후임자 인차기 감독은 전술적 틀이 비슷하면서도 더 공격적이고 개방적인 인물로 평가된다. 장 회장의 묘사도 비슷하다. "콘테가 가장 어려운 사람이었다면, 인차기 감독은 가장 심플한 사람이다. 인차기 감독은 훌륭한 감독 능력을 지녔고 굉장히 평온하다. 경기 전 만나면 내가 더 긴장할 정도다. 내겐 선물 같은 사람"이라고 했다.


장캉양 인테르밀란 회장. 게티이미지코리아
안토니오 콘테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장 회장은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을 선임하고 싶냐는 질문에 아니라고 말한 것으로도 눈길을 끌었다. "훌륭한 감독이고 가는 곳마다 우승을 차지한 사람이다. 함께 일할 수 있다면 기쁠 것이다. 그러나 세리에A 경험이 있는 감독을 더 선호한다. 맨시티는 대단한 팀이지만 우리도 그들을 상대할 능력이 있다고 믿는다"며 결승전에 대한 각오도 아울러 밝혔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풋볼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