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알트만 "우리가 상상하지 못할 뿐…AI, 새로운 일자리 만든다"

남궁경 2023. 6. 9.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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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벤처스 주관 ‘파이어사이드 챗 위드 오픈 AI' 참석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일 존재...계속해서 중요 역할 맡을 것"
샘 알트만 오픈AI CEO는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 그랜드볼륨에서 진행된 ‘파이어사이드 챗 위드 오픈 AI(Fireside Chat with OpenAI)’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소프트뱅크벤처스

"새로운 분야를 개척할 수 있고 새 일자리가 만들어질 수 있다. 일자리가 없어지는 것이 아닌, 오늘과 다른 일자리가 생길 것이라 생각한다."


샘 알트만 오픈AI CEO는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 그랜드볼륨에서 진행된 ‘파이어사이드 챗 위드 오픈 AI(Fireside Chat with OpenAI)’에서 'AI가 일자리를 위협하고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그는 "(AI로 창출되는 일자리는)새로운 노력들의 자리"라면서 "산업혁명 이전에는 'AI 리서처'라는 직업이 없었다. 우리가 상상하지 못할 뿐이지 AI가 앞으로 더 많은 혁명을 이뤄내고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낼 것"이라 했다.


샘 알트만 CEO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산업이 자동화되고 개발하겠지만 인간의 창의력은 다른 사람을 위해 무언가를 해주고 사회에 기여하는 부분이 있다. 인간의 능력은 계속해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 했다.


다만 그는 AI 적응보다 빠른 속도가 두렵다고 했다. 그는 "적응을 못하는 게 두려운 게 아니라 이 속도가 두렵다. 우리는 매 세대마다 노동시장 변화에 적응해 왔는데, 이렇게 빠르게 (환경이) 변한다면, (적응이) 어려워질 수 있다"라고 했다.


알트만 CEO는 빠른 변화를 막기 위한 해결책으로 ‘보편적 기본소득(UBI)'을 언급했다. 그는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 '와이컴비네이터(Y Combinator)'에 다니던 시절부터 줄곧 보편적 기본소득을 강조해 왔다. 이를 위해 알트만 CEO는 가상자산을 기반으로 기본 소득을 지급하는 블록체인 프로젝트 '월드코인'을 설립한 바 있다.


알트만 CEO는 "기본소득의 경우 하나의 해결책이 될 수 있다"면서 "조금이나마 어려움을 완화할 수 있고 세계적 빈곤을 해결할 수 있다면 고민해야 한다. 디지털 격차 등도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 보편적으로 어떻게 유익하게 만들지 사회적 대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10년 후에 사람들이 이 시대를 바라보면 왜 그렇게 살았는지 모르겠다 이렇게 생각할 것"이라 했다.


이날 행사장에 참석한 오픈 AI 공동창업자 그레그 브록먼 역시 AI가 일자리를 대체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현재 기회와 기술이 10년 전에 생각했던 것과 다른 것처럼, AI가 일자리 대체할 것이란 우려는 생각보다 천천히 진행될 것"이라며 "인간의 창의력은 이전에 우리가 생각하지 못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 열린 생각을 갖고 현실에 적응해 가면서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말했다.


일자리 위협 직군으로 꼽히는 콘텐츠 크리에이터(제작자)는 오히려 AI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의견을 냈다. 브록먼 회장은 "AI가 더 효과적으로 창작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해야한다"면서도 "AI가 특정 작품을 학습해 성능이 좋아진다면 작품 제작자도 적절한 보상을 받아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미래사회에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는 메커니즘 구축을 위해 노력해야하고 아티스트들과도 이 문제에 대해 협력해야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KT·네이버·카카오 등 AI 사업 임원, 개발자·연구원 등 업계 종사자를 비롯해 창업자·대학생 1000여명이 참석했다. 앞서 소프트뱅크벤처스는 행사 참석 접수를 시작한 이후 이틀 만에 당초 예상 인원의 몇 배 신청이 몰리며 접수를 조기 마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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