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이적, 여전히 걸림돌은 바이아웃?…현지 매체는 '2500만 유로' 주장

김우중 2023. 6. 9.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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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리가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친 이강인이 다음 시즌 어떤 유니폼을 입게 될까. 사진=게티이미지
사진=마요르카 SNS
이강인(22·마요르카)이 여전히 바이아웃(이적 허용 금액) 관련 난항을 겪고 있는 모양새다. 이번에는 바이아웃이 올랐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스페인 마르카는 9일(한국시간) 이강인의 이적 관련 보도를 전했다. 매체는 "이강인의 바이아웃은 한 시즌 전보다 비싼 2500만 유로(약 347억 원)다"고 전했다. 이어 "바이아웃은 그의 경기력에 따라 변동이 있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출전 경기 수, 경기력 등에 따라 변동하는 바이아웃 조항을 설정하는 건 유행이다"라면서도 "이강인의 경우가 그렇다. 하지만 계약서보다 낮은 금액으로 계약을 체결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앞서 마르카는 지난해 이강인의 몸값을 1700만 유로(약 236억 원)라고 전했다. 하지만 이강인이 2022~23시즌 맹활약을 펼쳤고, 이에 바이아웃 금액이 올라간 것으로 보인다. 

끝으로 매체는 "마요르카는 여전히 2000만 유로(278억 원) 이상을 원한다"면서 "재계약을 거부한 이강인이 떠날 것이 확실해지면서, 구단은 입찰을 기다리는 입장"이라고 전망했다.

시즌 내내 이적설에 이름을 올린 이강인은 여전히 바이아웃 때문에 씨름 중이다. 지난 2021년 마요르카에 합류한 이강인은 당시 5년 계약을 맺었다. 계약 만료까지는 아직 2년 남아 있어 이적 시 이적료 발생이 불가피하다. 시즌 중에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오퍼를 받았다는 보도도 있었지만, 바이아웃 금액에 미치지 못해 성사되지 못했다. 

한편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강인은 마요르카와 재계약을 거부한 상태다. 결국 이적까지 가장 빠른 길은 다른 구단의 바이아웃 지불이다. 현재 리그 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레알 소시에다드 등이 경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난항과 별개로 이강인은 2022~23시즌 눈부신 성과를 남겼다.

올 시즌 라리가에서 36경기 6골 7도움을 기록, 커리어하이를 달성했다. 지난 시즌 대비 출전 시간도 2배 가까이 끌어 올렸다. 이강인의 맹활약에 마요르카는 리그 9위까지 안착했다. 마요르카가 최근 1부 리그에서 9위 이상 오른 건 지난 2011~12시즌(당시 8위) 이후 처음이다.

이강인 개인 기록은 더욱 뛰어났다. 한국인 최초로 라리가 단일 시즌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달성했다. 지난 4월 헤타페전에는 한국 선수 최초로 멀티 골을 터뜨리며 주목을 받았다. 당시 커리어 최초 이달의 선수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앞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날카로운 크로스를 선보이며 주목받았다.

특유의 드리블은 이미 세계적인 수준이 됐다. 이강인은 2022~23시즌 라리가 드리블 성공 90회를 기록했는데, 그의 위에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밖에 없다. 

유럽 5대 리그에서 눈부신 성과를 남긴 이강인은 새로운 도전을 준비한다. 과연 이강인이 어떤 유니폼을 입게 될지 팬들의 관심을 끈다.

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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