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의게임소식] "악마의 4번째 재림" '디아블로4'의 폭풍

무더운 날씨와 비 소식이 이어진 6월의 둘째 주 게임 시장은 대악마의 열풍으로 가득했다.

지난 6월 2일 얼리엑세스에 돌입한 '디아블로4'(이하 '디아4')는 4일 만에 9,300만에 달하는 플레이 시간을 기록하는 등 각종 이슈를 일으키며, 여전한 디아블로의 파괴력을 보여주었다. 이 '디아4'의 인기는 PC방 시장에도 영향을 미쳐 PC방 순위 12위에 오르는 등 심상치 않은 행보를 보이는 중이다.

모바일게임 시장은 호요버스의 '붕괴: 스타레일'이 뜨거웠다. 신규 업데이트를 진행한 '붕괴: 스타레일'은 중국, 일본 앱스토어 매출 1위에 오른 것은 물론, 한국, 미국에서도 최상단에 위치하며, 붕괴 열풍을 이어갔다.

특히, 최근 북미에서 가장 뜨거운 게임쇼인 '서머 게임 페스타'에 참가하여 신규 캐릭터 ‘루카’의 트레일러를 공개하는 등 더욱 적극적으로 서구권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해외 시장의 경우 기세를 올린 신작이 눈에 띈다. 미국의 경우 지난달 순위권에 이름을 올린 '모노폴리 GO!'가 앱스토어 5위까지 올랐으며, 일본은 '블랙클로버 모바일'이 서비스 이후 빠르게 매출 6위에 올라서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PC 온라인게임 소식] 다시 재림한 '디아4'의 HOT 데뷔

PC방 게임 통계서비스 '더로그'에서 공개한 ‘6월 1주 PC방 순위’를 살펴보면, '디아4'의 순위권 진입이 눈에 띈다. 지난 2일 얼리엑세스에 돌입한 '디아4'는 4일 만에 9,300만 시간의 플레이 시간을 기록한 것은 물론, 역대 최고의 사전 판매량을 기록하는 등 블리자드 게임의 기록을 모조리 갈아치웠다.

여기에 인기 가수 할시와 방탄소년단의 슈가가 참여한 테마곡 뮤직비디오를 공개한 것은 물론, 압구정 더 현대에 팝업 스토어를 오픈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어 향후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디아4'의 인기는 PC방 시장에도 이어져 출시와 동시에 PC방 순위 12위에 올랐다. 특히, 이 순위는 얼리엑세스 기간 데이터만 집계된 것으로 향후 PC방 순위 상위권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국내 모바일게임 소식] 소강상태의 시장에 파문을 일으킨 '붕괴: 스타레일'

악마의 재림으로 뜨거웠던 PC 온라인 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조용했던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은 '붕괴: 스타레일'이 큰 파문을 일으켰다.

지난 7일 1.1 버전 ‘은하 유람’ 업데이트를 통해 신규 캐릭터 ‘은랑’, ‘나찰’, ‘어공’ 및 동행 임무 등의 콘텐츠를 추가한 것은 기간 한정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모션에 돌입한 '붕괴: 스타레일'은 곧바로 매출 3위를 기록했다.

'붕괴: 스타레일'의 인기 상승으로, 엔씨의 ‘리니지W’, 카카오게임즈의 ‘오딘’ 등 기존 상위권 게임들의 순위가 한단계 하락했으며, 넥슨의 ‘프라시아 전기’는 다시 매출 10위권으로 밀려났다.

[해외 모바일게임 소식] '붕괴: 스타레일'의 돌풍 속 약진한 신작 게임들

해외 모바일게임 시장 역시 '붕괴: 스타레일'의 돌풍이 몰아쳤다. 7일 업데이트와 함께 중국, 일본 앱스토어 매출 1위를 단번에 차지한 '붕괴: 스타레일'은 미국 앱스토어 시장에서도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글로벌 시장의 새로운 히트작으로 자리 잡은 모양새다.

국가별 상황을 살펴보면 일본의 경우 ‘블랙클로버 모바일’이 매출 순위에 얼굴을 비쳤다. 한국의 빅게임스튜디오에서 개발한 이 작품은 동명의 인기 만화를 기반으로 3D 카툰 렌더링 기법으로 구현한 캐릭터가 등장하는 수집형 RPG다.

지난 5월 23일 글로벌 출시 이후 천천히 매출을 끌어올리던 ‘블랙클로버 모바일’은 9일 진행한 신규 업데이트에 힘입어 일본 앱스토어 매출 5위를 달성해 기세를 올렸다. 이와 함께 코나미의 ‘유희왕 듀얼 마스터즈’가 4위를, 넷마블의 ‘일곱 개의 대죄’가 11위를 기록하는 등 신규 이벤트를 진행한 작품들의 순위 상승도 이어졌다.

미국은 스코플라이의 ‘모노폴리 GO!’가 꾸준히 매출 순위를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전통의 인기 보드게임 ‘모노폴리’를 모바일게임으로 옮긴 ‘모노폴리 GO!’는 지난 4월 출시 이후 꾸준히 순위를 높여 6월 미국 앱스토어 매출 5위에 오르는 등 여전한 IP 파워를 보여주고 있다.

신작들이 돌풍을 일으킨 타 국가들과 달리 중국은 오히려 기존 인기작들이 다시 제자리를 찾아갔다. '붕괴: 스타레일'이 1위 소식과 별개로 넷이즈의 ‘몽환서유’(幻西游), 텐센트의 ‘LOL 와일드 리프트’(英雄盟手游), ‘TFT 모바일’(金之)이 신규 업데이트와 함께 진행된 이벤트로 다시 최상위에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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