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가 김민재 보며 군침 흘리는 이유… '유럽 1위' 완비사카급 태클 기록

김민재(나폴리). 게티이미지코리아

김민재(나폴리). 게티이미지코리아

김민재.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김민재(나폴리)는 유럽 최고 수준의 태클왕으로 등극했다.

맨체스터유나이티드는 8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시즌 유럽 5대 리그의 '드리블러를 상대로 한 태클' 기록을 소개했다. 통계 전문 사이트 'FBref'를 참고했다.

성공률 1위는 맨유 풀백 아론 완비사카로 25회 시도해 23회 성공(92%)했다. 완비사카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태클 하나로는 항상 최고로 손꼽혔다. 몸을 내던진 뒤 다리를 쭉 뻗어 공만 빼내는 깔끔한 슬라이딩 태클이 일품이다. 이 같은 모습으로 완비사카는 '파리채' 별명도 획득했다. 세계적인 미드필더 제임스 메디슨(레스터시티)은 "완비사카는 일대일 수비에서 세계 최고"라며 추켜세우기도 했다.

2위는 '괴물 수비수' 김민재다. 29회 시도 중 25회 성공(86.2%)했다. 김민재는 '유럽 최강 태클러' 완비사카를 보유한 맨유가 눈여겨보는 자원이다. 2022 카타르 월드컵이 개최된 작년부터 영입리스트에 올려둔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는 이번 여름 이적기간 동안 최고의 태클 실력을 자랑하는 두 선수를 모두 품을 가능성이 있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에 입성하자마자 시즌 최우수 수비수상을 수상했다. 또한 이번 시즌 베스트 팀 중 한 자리도 차지했다. 2관왕이다. 2021년 튀르키예 명문 페네르바체로 이적한 뒤 리그를 평정했고, 빅 리그에서도 빠르게 정상으로 올라섰다. 나폴리가 33년 만에 세리에A 우승을 차지하도록 도운 일등공신으로도 평가된다.

다만 김민재는 맨유 이외에도 여러 빅 클럽의 관심을 받고 있어 치열한 영입 경쟁이 예상된다. 최근에는 '신흥 부호' 뉴캐슬유나이티드가 김민재 영입을 고려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다음 시즌부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에 참가하기 때문에 수비를 제대로 강화하겠다는 의중이다. 김민재의 바이아웃 금액 4,200만 파운드(약 684억 원)는 7월 1일부터 2주간 발동된다. 맨유는 7월 1일이 되자마자 바이아웃 금액 이상을 제시할 전망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