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DNA 깨울까… 루마니아 레전드, 전북 현대 새 사령탑으로

권중혁 2023. 6. 9. 11:5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북 현대의 '우승 DNA'를 일깨울 수 있을까.

루마니아 출신 단 페트레스쿠 감독이 전북이 새 사령탑이자 역대 7번째 감독으로 선임됐다.

전북은 9일 "풍부한 우승 경험과 아시아 축구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루마니아의 단 페트레스쿠 감독을 새로운 신임 감독으로 선임한다"고 발표했다.

구단은 "선수와 감독으로 모두 눈부신 발자취를 남긴 루마니아의 레전드"라고 페트세스쿠 감독을 소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단 페트레스쿠 전북 현대 신임 감독. 전북 현대 제공


전북 현대의 ‘우승 DNA’를 일깨울 수 있을까. 루마니아 출신 단 페트레스쿠 감독이 전북이 새 사령탑이자 역대 7번째 감독으로 선임됐다.

전북은 9일 “풍부한 우승 경험과 아시아 축구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루마니아의 단 페트레스쿠 감독을 새로운 신임 감독으로 선임한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4일 김상식 전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자진사퇴한 지 한 달여 만이다.

구단은 “선수와 감독으로 모두 눈부신 발자취를 남긴 루마니아의 레전드”라고 페트세스쿠 감독을 소개했다. 그는 유럽의 강호였던 루마니아에서 레전드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루마니아 국가대표 선수로 95경(12득점)에 나섰고, 월드컵(1994, 1998)과 유로(1996, 2000)에도 2번씩 참가했다.

1986~2003년 17년간 루마니아와 이탈리아, 잉글랜드에서 500경기 이상을 소화한 그는 특히 루마니아 FCSB(스테아우아 부쿠레슈티)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에서 핵심 선수로 활동하며 리그 우승을 포함한 여러 컵 대회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은퇴 후에는 자국에서 감독 커리어를 쌓기 시작해 러시아, 중국, 중동 무대로 활동 반경을 넓혔다. 2006-2007시즌을 앞두고 우니레아 우르지체니에 부임한 뒤 2년차인 2007-2008시즌 루마니아 컵 준우승, 이듬해 팀 창단 최초의 리그 우승(2008-2009)을 일궈내며 지도력을 인정받기 시작했다.

2009년부터 러시아 무대로 자리를 옮겨 2부 리그 쿠반 크라스노다르를 이끌고 우승(2009-2010)을 차지해 팀을 1부 리그로 승격시켰다. 이후 러시아 명문 디나모 모스크바의 지휘봉을 잡고 팀을 이끌었다.

아시아와는 2014년부터 인연을 맺었다. 카타르의 알 아라비를 시작으로 2015년 장쑤 쑤닝(중국), 2016년 알 나스르(UAE), 2018년 구이저우 헝펑(중국)을 거쳤다. 장쑤에서는 FA컵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201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무대를 경험했다.

2017년부터는 자국으로 돌아가 클루지에서 4차례(2017-2018, 2018-2019, 2019-2020 2021-2022)나 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전북은 우승권과 가깝지 않았던 팀에 5시즌 간 4번의 리그 우승을 안긴 기량을 높이 샀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전북의 역대 두 번째 외국인 감독이다. 전북은 앞서 2019시즌부터 2시즌 간 포르투갈의 모라이스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 바 있다.

K리그1 전통의 명문 구단인 전북은 2023시즌 초 강등권 언저리까지 순위가 하락하는 등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다. 이에 김상식 전 감독이 자진 사임한 뒤 김두현 감독대행 체제로 시즌을 치르고 있었다. 그 사이 박지성 전북 테크니컬 디렉터가 유럽에서 활동하는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적임자를 물색해왔다.

1라운드 로빈(1~11R) 이후 리그 10위(3승 2무 6패·승점 11)까지 떨어졌던 전북은 9일 현재 7위(7승 3무 7패·승점 24)까지 올라섰다. 2위 포항 스틸러스와의 승점 차는 6점에 불과하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