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산불' 여파 美 대기질 악화…북동부 이어 중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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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동부 퀘벡주를 중심으로 발생한 산불 연기의 여파가 미국 북동부와 중부 전역으로 확산하며 대기질 수준 악화가 지속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정부의 대기질 추적 사이트인 에어나우(AirNow)는 8일(현지시간) 오전 10시30분 기준 대기질 수준은 워싱턴DC(293), 필라델피아(270), 뉴욕(199), 뉴어크(198), 볼티모어(193) 등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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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주 일부 지역 적갈색 최악 경보 발령
캐나다에 소방인력 등 지원 이어져
캐나다 동부 퀘벡주를 중심으로 발생한 산불 연기의 여파가 미국 북동부와 중부 전역으로 확산하며 대기질 수준 악화가 지속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정부의 대기질 추적 사이트인 에어나우(AirNow)는 8일(현지시간) 오전 10시30분 기준 대기질 수준은 워싱턴DC(293), 필라델피아(270), 뉴욕(199), 뉴어크(198), 볼티모어(193) 등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기질 수치가 가장 좋지 않았던 워싱턴DC 당국은 이날 사상 처음으로 대기질 등급(AQI)에 '코드 퍼플(Code Purple)' 경보를 발령했다. 특히 DC 남쪽의 버지니아주 프랑코니아 등 일부 지역은 위험 등급인 '적갈색'으로 분류됐다.
AQI는 미세먼지 등 오염물질 농도에 따라 대기질을 0에서 500으로 수치화하고 '녹색→노랑→주황→적색→보라→적갈색' 6등급으로 구분한다. '보라'(201∼300)는 연령이나 호흡기 질환 여부와 무관하게 모두의 건강에 매우 해로운 상태를 의미한다.
대기질 악화가 지속되면서 뉴욕과 필라델피아, 워싱턴DC 인근 지역의 항공편이 지연되거나 항공운행이 일시 중단됐다. 워싱턴DC의 프로야구(MLB)팀 워싱턴 내셔널스는 이날 예정된 경기를 오는 22일로 미루는 등 메이저리그와 경마 등 스포츠 경기도 연기됐다. 각 학교들도 이날 예정돼 있던 야외 활동을 전부 취소했다.
에어나우에 따르면 연기는 9일 미국 남부로 이동하고, 북동부 지역은 대기질이 보통 수준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전날 통화를 가졌다"며지금까지 캐나다에 600명이 넘는 소방관을 파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의 화재 대응을 총괄하는 전국합동화재센터(NIFC)에 캐나다 정부의 소방관과 소방장비 추가 요청에 신속한 지원을 지시했다고 부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에게 악화된 대기질이 항공 교통에 미치는 영향을 사전에 관리하도록 명령하면서 환경보호청에 대기질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대응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한편 대형 산불이 이어지고 있는 캐나다에 미국 외에도 다른 국가들의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위원장은 프랑스와 포르투갈, 스페인이 280명 이상의 소방관을 캐나다에 파견한다고 밝혔다.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호주, 뉴질랜드도 산불 진화를 위한 요원을 파견했다.
지난달부터 발생한 산불로 인해 캐나다 국토는 이날 기점으로 380만 헥타르(3만8000㎢)가 소실됐다. 남한 면적(약 10만㎢)의 3분의 1을 넘는 규모다. 산불로 주요 인프라가 차단된 동부 퀘벡주에서는 1만2600명의 주민이 대피했다.
퀘벡주 정부는 일부 산불은 진화했지만, 아직도 133개의 산불을 끄지 못한 상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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