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기밀문서 유출 의혹’ 기소…미 역대 대통령 첫 연방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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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기밀문서 유출 의혹 사건과 관련해 재판에 넘겨졌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8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 전·현직 대통령이 주 법원이 아닌 연방 법원에 기소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NYT에 따르면 미 법무부가 기밀문서 유출 의혹 관련 혐의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기소했다.
이번 기소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직 미국 대통령으로서 성추문 입막음 돈 지급 사건에 이어 추가로 형사 재판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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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기밀문서 유출 의혹 사건과 관련해 재판에 넘겨졌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8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 전·현직 대통령이 주 법원이 아닌 연방 법원에 기소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NYT에 따르면 미 법무부가 기밀문서 유출 의혹 관련 혐의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기소했다. 이번 기소는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연방법원에서 이뤄졌다. 플로리다주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마러라고 자택이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오는 13일 법원에 출두하라는 소환장을 받았다고 직접 밝혔다. 그는 “부패한 바이든 행정부가 내 변호인들에게 내가 기소됐다고 알렸다”며 “나는 결백한 사람이다!”고 썼다.
다만 이번에 연방검찰이 구체적으로 어떤 범죄혐의를 적용해 트럼프 전 대통령을 기소했는지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NYT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그에게 7개 범죄혐의가 적용됐다고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기밀유출 사건에서 사유지에 다수의 기밀문건을 숨기고 수사당국이 이를 찾지 못하도록 조직적으로 방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미 하원 특별위원회가 지난해 2021년 1월 6일 ‘의사당 난입 사태’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록물 일부가 훼손되고 일부는 플로리다의 마러라고 자택으로 반출된 사실을 확인하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 관련 기밀문서 유출 관련 수사가 시작됐다.
워싱턴포스트(WP)는 압수수색 과정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사법 당국의 기밀문서 유출 수사를 방해한 증거들을 수사당국이 다소 확보했다고도 보도했다.
이번 기소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직 미국 대통령으로서 성추문 입막음 돈 지급 사건에 이어 추가로 형사 재판을 받게 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016년 대선 직전 포르노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의 과거 성관계 폭로를 막기 위해 변호인을 통해 입막음 돈을 지급한 뒤 그 비용에 관한 회사 기록을 조작한 혐의로 지난 3월 미국 전·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기소됐다.
NYT는 “전직 미국 대통령이 형사 사건으로 연방법원에서 재판받게 된 것은 미국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성추문 입막음 돈 지급 사건과 관련한 기소는 연방법원이 아닌 뉴욕 맨해튼 형사법원에서 이뤄졌다. 이번 기소는 내년 대선을 앞두고 이뤄진 추가 기소여서 정치적 파장도 클 전망이다.
김지애 기자 amo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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