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 원인 HPV, 남성이 더 위험… 백신 접종 지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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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두경부외과학회는 최근 춘계학술대회를 열고 토론을 통해 국내 남성도 인유두종바이러스(Human Papilloma Virus, HPV) 예방 접종을 해야 한다고 결론지었다.
지난 2일, 대한두경부외과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는 정책 토론을 통해 국내 남성에서 HPV 예방접종에 논의했다.
구인두암을 예방하기 위해 남성 HPV 예방접종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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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대한두경부외과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는 정책 토론을 통해 국내 남성에서 HPV 예방접종에 논의했다. HPV는 자궁경부암의 주요 원인 중 하나다. 국내에서는 2016년부터 자궁경부암 예방을 위해 만 12세 여성에서 국가예방접종을 시행했으며 2022년부터 12~17세의 여성으로 대상을 확대했다.
그런데 HPV는 자궁경부암뿐만 아니라 질암, 외음부암, 구인두암, 항문암, 생식기 사마귀 등 각종 암과 질환을 유발한다. 특히 남성 구인두암 발병에 큰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선 HPV 감염으로 인한 구인두암 발생률이 자궁경부암을 앞질렀고 국내에서도 20년 전에 비해 구인두암 발병률이 3배 이상 늘어났다. HPV 바이러스 전파율은 남성과 여성이 비슷하지만 남성은 선천적으로 HPV에 대한 면역이 약하다. 자궁경부암과 달리 구인두암은 전암 단계가 없고, 초기 증상도 없어 예후가 좋지 않다.
최성호 중앙의대 감염내과 교수는 토론에서 자궁경부암의 예방에 대한 비용 효과적 측면에 대한 조사결과와 함께 남성에서 접종에 대한 경제성 측면에 대한 논란에 대해 일축했다. 최 교수는 "집단면역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60%이상의 예방접종률이 필요하지만 아직 50% 미만으로 낮기 때문에 집단면역을 달성할 수 없다"며 "남성의 HPV 감염위험성이 더 높은 것을 감안해 남성에서의 HPV 국가 예방접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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