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폭주기관차' 토마스, 데뷔골에 라운드 MVP까지 '확실한 상승세'

김정용 기자 2023. 6. 9.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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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은 귀여운 기차 같지만 그라운드에서는 폭주기관차인 광주FC 토마스가 K리그 데뷔골에 이어 '하나원큐 K리그1 2023' 17라운드 MVP로 선정되며 기세를 탔다.

라운드 MVP로 선정된 토마스는 7일 광주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 대 수원삼성 경기에서 멀티 골을 기록하며 광주의 2-1 승리에 기여했다.

현재까지 한 경기 멀티골을 넣은 광주 선수는 토마스와 아사니(인천전 해트트릭) 두 명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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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광주FC).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이름은 귀여운 기차 같지만 그라운드에서는 폭주기관차인 광주FC 토마스가 K리그 데뷔골에 이어 '하나원큐 K리그1 2023' 17라운드 MVP로 선정되며 기세를 탔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9일 보도자료를 통해 앞선 주말 진행된 17라운드 최고 활약 선수들을 소개했다. 라운드 MVP로 선정된 토마스는 7일 광주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 대 수원삼성 경기에서 멀티 골을 기록하며 광주의 2-1 승리에 기여했다.


토마스는 광주가 실점을 내주고 끌려가던 후반 8분 교체 투입됐다. 후반 23분 두현석이 왼쪽 측면에서 올려준 패스를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동점 골이자 본인의 K리그 데뷔골을 터뜨렸고, 추가시간에는 상대 수비수 몸을 맞고 나온 공을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멀티 골을 기록했다.


광주의 회복세에 날개를 다는 골이었다. 광주는 시즌 초 좋은 경기력과 성적으로 화제를 모은 승격팀이다. 초반 7경기에서 4승 3패로 화끈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후 7경기에서는 3무 4패로 무승이 길어지고 있었다. 그러다 최근 3연승을 달렸는데, 이 과정에 토마스가 있었다. 토마스를 선발 기용한 수원FC, 포항스틸러스전에서 연승을 달렸다. 토마스가 비교적 일찍 교체 투입된 수원삼성전까지 승리하며 공격의 효율이 확실히 살아났다.


공격의 효율 차이가 컸다. 7경기 무승 기간 광주는 3득점 9실점을 기록했다. 실점이 아주 많은 건 아니지만 심각한 빈공이 더 눈에 띄었다. '경기 내용은 화려해도 골을 넣지 못하는 축구'라는 비아냥도 따랐다.


그러나 최근 3경기는 8득점 3실점을 기록하면서, 실점률은 연패 때와 큰 차이가 없지만 득점이 비약적으로 향상됐다.


이정효 감독은 자기 팀을 넘어 다른 팀에 대해서도 거침없이 발언하지만, 특히 외국인 선수에게 불만을 드러내곤 한다. 많은 K리그 팀이 외국인 선수에겐 원래 플레이스타일을 살려 자유롭게 뛰라고 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 감독은 전술적 원칙이 확고하다. 최근 유럽에서 발달한 포지션 플레이 개념에 맞춰 뛰길 주문한다. 아사니에 이어 토마스까지 팀에 녹아드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광주의 공격력은 한층 개선됐다. 현재까지 한 경기 멀티골을 넣은 광주 선수는 토마스와 아사니(인천전 해트트릭) 두 명뿐이다. 여러 선수가 돌아가며 득점하는 게 광주 공격이지만 폭발력은 외국인 선수가 보완해줘야 하는데 이 조건이 충족됐다.


최근 두현석, 안영규 등 수비수들까지 득점 레이스에 도움을 주는 가운데 토마스의 경기력 향상은 광주의 순항을 기대케 하는 요소다. 광주는 3연승 이후 6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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