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경 직전 식욕 폭발했다면, '이 음식'만큼은 참으세요
▶단 음식=사실 월경 중엔 단 음식이 매우 생각난다. 프로게스테론은 혈당을 떨어뜨리고 일명 행복 호르몬인 세로토닌 분비가 저하되는데, 초콜릿, 과자 등 달콤한 음식으로 이 두 가지 수치를 모두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단 음식은 혈당 수치를 너무 빠르게 급상승시킨다. 이렇게 올라간 혈당은 다시 급격히 떨어지게 되는데, 이때 우울, 피로, 짜증 등 월경 직전 일반적으로 경험하는 부정적인 기분이 극대화될 가능성이 크다. 월경통도 더 심해진다. 실제로 국제학술지 'BMC Women's Health'에 게재된 2018년 연구에 따르면 단 음식을 더 많이 먹은 여성이 덜 먹은 여성보다 월경통이 더 심했다. 달콤한 음식이 계속 생각난다면 단백질, 섬유소도 포함된 과일을 먹거나 허브티 등 차를 마셔 식욕을 억제하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
▶짠 음식=월경 직전 짠 음식을 먹으면 부종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 월경 전에는 짠 음식을 먹지 않아도 여성호르몬 작용으로 염분과 수분이 체내에 정체돼 손, 얼굴, 몸 등이 잘 붓는다. 이때 짠 음식까지 먹으면 혈중 나트륨 수치가 높아져 삼투압 작용(물이 저농도에서 고농도로 이동하는 현상)으로 수분이 세포 속에서 혈액으로 이동하게 되고, 부종은 더욱 심해진다. 혈액량이 많아져 혈압이 올라가고 혈액 순환은 저해된다. 세포 속 수분은 줄어들어 신진대사에도 이상이 생길 가능성이 커진다.
▶술=가장 피해야 할 음식은 술이다. 월경 직전 술을 마시면 평소보다 간이 손상을 입을 가능성이 커지고, 월경 전 증후군(PMS)이 심해져 더 큰 우울감과 월경통에 시달리게 되며 장기적으로 봤을 땐 임신 가능성도 작아진다. 월경 직전에는 여성호르몬이 평소보다 많이 나오는데 여성호르몬 배출이 간의 해독 과정을 거쳐 진행되므로 이때 술을 마시면 알코올 분해 효소 분비가 떨어지고, 간 해독 기능이 떨어진다. 간에 가해지는 부담이 커지는 것은 물론, 평소보다 더 빨리 취하게 된다. 또 알코올은 호르몬 교란을 일으켜 PMS가 심화된다. 스페인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대학 예방의학과 마리아 델 마르 페르난데스(María del Mar Fernández) 교수 연구팀이 8개국 연구 논문 19편을 종합분석한 결과, 월경 전 술을 마시는 것이 PMS 발생률을 높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난임 가능성도 커진다. 술을 마셔 호르몬에 변화가 생기면 월경 주기가 더 짧아지거나 길어지는 등 생리 불순이 생기며 배란에 이상이 생기기 때문이다. 실제로 켄터키 루이빌대 역학·인구보건학 테일러 교수 연구팀 연구 결과 월경 전까지 2주 동안, 한 주 석 잔이상 정도의 술을 마시면 술을 마시지 않는 여성보다 임신할 수 있는 능력이 44%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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