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수술' 서우림, 37세에 사망한 子 슬픔…"내가 떠나게 해" (특종세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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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종세상' 서우림이 아들을 생각하며 가슴 아파했다.
8일 방송한 MBN '특종세상'에는 2017년 폐암으로 활동을 중단한 서우림이 출연했다.
서우림의 둘째 아들은 37세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서우림은 "내가 세상을 떠나게 한 것이나 다름 없다. 아들 보내고 따라 죽고 싶었다"라며 가슴을 부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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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특종세상' 서우림이 아들을 생각하며 가슴 아파했다.
8일 방송한 MBN '특종세상'에는 2017년 폐암으로 활동을 중단한 서우림이 출연했다.
서우림은 2012년 방송된 드라마 '무자식 상팔자' 등 다수의 드라마에 출연했다. 2013년 '오로라 공주'에서 단아하고 선한 이미지로 인기를 얻었다.
이후 시대극과 현대극을 오가며 활발하게 활동했지만, 2017년 이후 방송에서 돌연 얼굴을 감췄다. 당시 그는 폐암 재발로 건강 상태가 악화됐다고 전해지기도 했다.
한동안 두문불출하던 서우림은 한 사찰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서우림은 12년 전부터 지금까지 오로지 기도에만 온 정신을 쏟고 있다고 한다. 폐암 투병 중에도 사찰을 찾아 기도했다.
그는 먼저 세상을 떠난 아들을 위해 "우리 영훈이, 좋은 데 가서 잘 있어. 왜 이렇게 먼저 가서. 영훈아 그저 좋은 데 가서 마음 편안하게 있어라"라며 기도했다.
서우림의 둘째 아들은 37세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서우림은 "내가 세상을 떠나게 한 것이나 다름 없다. 아들 보내고 따라 죽고 싶었다"라며 가슴을 부여잡았다.
아들의 마지막 편지를 12년간 품고 다니기도 했다. '어머니 평생을 저희를 위해 희생하시고 모든 것을 다 바쳐오신 것 잘 안다. 건상하시고 항상 웃음을 잃지 마세요. 사랑해요'라고 적혀 있었다.
서우림은 특별한 인연이 있는 사찰에 아들의 위패를 모셔뒀다. 그리움이 사무칠 때면 습관처럼 찾는다는 그는 "먼저 간 아들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 항상 좋은 데 가서 잘하고 있으라고 빌고 있다"라며 슬퍼했다.
서우림은 비틀거리며 걸었다. 숨을 몰아쉬고 안색이 어두워졌다. 얼마 걷지 못하고 담벼락에 기대 섰다. 기도를 오래해 몸도 마음도 지쳤다.
이날 서우림의 깔끔하게 정돈된 집이 공개됐다. 23, 25세부터 연기를 시작했다. KBS가 남산에 있을 때부터 연기했다.
1964년 '어머니'의 마음으로 데뷔한 서우림은 단아한 이미지로 주목 받았다. 잡지, 광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했다.
서우림은 "고등학교 3학년 때 학교를 마치고 그렇게 고전 무용을 하고 싶었다. 김백조 김백봉이 유명할 때다. 김백조 무용소 다니면서 고전 무용, 발레를 배웠다. 김백조는 발레도 하고 남방춤도 가르쳐주고 고전 무용도 가르쳐줬다"라며 우아한 춤선을 보여줬다.
무용과에 재학 중이던 시절 우연히 연극에 캐스팅되며 연기의 매력에 빠졌다. 폐암 투병으로 활동을 접기 전까지 50여 편에 출연했다. 2000년대 '불꽃'. 2007년 '내 남자의 여자', '무자식 상팔자', '오로라 공주' 등을 언급했다.
사진= MBN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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