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트로겐 복용한다면, 고혈압 조심하세요

김서희 기자 2023. 6. 8.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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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년기 증후군을 막기 위해 복용하는 경구용 에스트로겐이 고혈압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피부와 질을 통해 투여되는 에스트로겐은 작용 범위가 상당히 제한되는 반면, 경구용 에스트로겐은 체내에서 처리되는 과정에서 혈압과 관련이 있는 효소들에 영향을 미쳐 고혈압 발생 위험을 높인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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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년기 증후군을 막기 위해 복용하는 경구용 에스트로겐이 고혈압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갱년기 증후군을 막기 위해 복용하는 경구용 에스트로겐이 고혈압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캘거리대 리빈 심혈관 연구소 신디 칼렝가 교수 연구팀은 2008~2019년 사이에 에스트로겐 단독 투여 호르몬 요법을 최소 6개월 이상 계속한 45세 이상 여성 11만2240명의 의료 기록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이 에스트로겐 호르몬 치료를 시작한 후 1년 이상 지났을 때 고혈압이 나타는지를 추적 관찰했다.

연구 결과, 경구용 에스트로겐을 사용한 여성은 피부에 붙이는 에스트로겐 패치나 피부에 바르는 에스트로겐 크림을 사용한 여성보다 고혈압 발생률이 14% 높았다. 경구용 에스트로겐을 사용한 여성은 질을 통해 투여하는 에스트로겐 좌약이나 크림을 사용한 여성보다 고혈압 위험이 19% 높았다. 특히 투여 용량이 높고 치료 기간이 길수록 고혈압 위험은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피부와 질을 통해 투여되는 에스트로겐은 작용 범위가 상당히 제한되는 반면, 경구용 에스트로겐은 체내에서 처리되는 과정에서 혈압과 관련이 있는 효소들에 영향을 미쳐 고혈압 발생 위험을 높인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 저자 신디 칼렝가 교수는 “경구용 에스트로겐을 사용하는 여성은 혈압을 주의 깊게 모니터링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미국심장협회 학술지 ‘고혈압(Hypertension)’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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