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의 기적' 쓰러진 민원인 심폐소생술로 살려낸 공무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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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놀란 순간에도 당장 뭔가를 해서 살려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습니다."
광주광역시 남구 한 행정복지센터에서 번호표를 뽑으러 걸어가다 쓰러진 80대 남성을 공무원들이 심폐소생술로 살려냈다.
앞서 남구는 공직자 683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총 17차례에 걸쳐 조선대학교 응급의학과 및 남부소방서 119재난대응단 소속 전문가를 통해 심폐소생술 및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에 대한 교육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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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신고 후 즉시 CPR…호흡 돌아와
"너무 놀란 순간에도 당장 뭔가를 해서 살려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습니다."
광주광역시 남구 한 행정복지센터에서 번호표를 뽑으러 걸어가다 쓰러진 80대 남성을 공무원들이 심폐소생술로 살려냈다.
8일 남구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20분께 광주광역시 남구 월산4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가족관계증명서를 발급하기 위해 찾은 시민 오모(82)씨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쿵' 소리와 함께 오씨가 쓰러지자 공무원들은 거침없이 자리에서 일어나 오씨의 상태를 파악했다. 호흡이 거의 느껴지지 않은 긴박한 상황이었다.
이에 바로 앞에서 민원 응대를 보던 한호경·윤선미 주무관은 즉각 119에 신고한 뒤 교대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또 다른 공무원들은 AED(심장제세동기)를 가져와 준비까지 마쳤다.
상황이 일어나고 심폐소생술까지 이어진 시간은 약 1분도 채 되지 않았고 다행히 오씨는 심폐소생술을 실시한 지 2~3분 만에 의식을 회복했다.
이후 땀을 많이 흘리고 있는 오씨를 물수건으로 닦아준 뒤 도착한 119구급대에 의해 무사히 병원으로 이송돼 안정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진행한 한호경 월산4동 행정복지센터 주무관은 "전에 받았던 응급처치 교육이 정말 도움이 됐다"면서 "할아버지께서 빨리 회복하시고 앞으로도 건강하셨으면 좋겠습니다"고 말했다.
앞서 남구는 공직자 683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총 17차례에 걸쳐 조선대학교 응급의학과 및 남부소방서 119재난대응단 소속 전문가를 통해 심폐소생술 및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에 대한 교육을 받았다.
교육은 김병내 남구청장의 특별지시에 따른 것으로 응급상황 발생 시 주민들의 소중한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당시 교육을 통해 긴급 상황 대처 능력을 키운 것이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호남취재본부 민현기 기자 hyunk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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