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김성원 장예찬 명예훼손죄 고발”…윤리자문위는 김남국 징계안 첫 심사

신용일,박성영 2023. 6. 8.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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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억원대 가상자산(코인) 보유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이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과 장예찬 최고위원을 각각 허위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죄로 경찰에 고소했다.

김성원 의원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남국 의원이 거래 내역을 깨끗하게 공개한다면 모든 의혹이 정리될 것"이라고 말했고, 장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국회의원이 병적인 코인 거래를 일삼고, 이해충돌과 부정부패 의혹으로 국민적 공분을 샀음에도 불구하고 법적 조치로 대응하는 것은 부끄러움을 모르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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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김남국 의원이 지난달 31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을 나오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수십억원대 가상자산(코인) 보유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이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과 장예찬 최고위원을 각각 허위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죄로 경찰에 고소했다.

김 의원 측은 8일 페이스북을 통해 “최소한의 근거도 없이 허위 사실을 사실인 것처럼 단정 짓고 악의적 발언을 일삼는 것은 용납하기 어렵다”며 고소 사실을 밝혔다.

김 의원 측은 “김성원 의원과 장 최고위원은 정치인이라는 지위에 있는 만큼 자신들이 한 발언의 책임을 져야 할 위치에 있다”며 “너무나 악의적이고 터무니없는 주장들을 반복해 부득이 고소를 결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남국 의원의 가상자산 투자에는 어떠한 불법이나 위법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김성원 의원과 장 최고위원은 즉각 반발했다.

김성원 의원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남국 의원이 거래 내역을 깨끗하게 공개한다면 모든 의혹이 정리될 것”이라고 말했고, 장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국회의원이 병적인 코인 거래를 일삼고, 이해충돌과 부정부패 의혹으로 국민적 공분을 샀음에도 불구하고 법적 조치로 대응하는 것은 부끄러움을 모르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국민의힘은 김남국 의원의 사전 코인 정보 취득 가능성을 제기했다.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 단장을 맡은 김성원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조사단 전체회의 후 “김남국 의원의 코인 거래에 일종의 정보 상납 형태의, 정보 매매 의혹이 있는 게 아니냐는 전문가들의 말씀이 있었다”고 전했다.

윤리특위 윤리심사자문위는 이날 회의를 열고 김남국 의원 징계안에 대한 첫 심사를 진행했다. 유재풍 윤리심사자문위원장은 회의 후 “16일 김남국 의원의 소명을 듣기로 했다”면서 “정해진 시간까지 의견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신용일 박성영 기자 mrmonste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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