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고척] KBO 5월 MVP 박동원 "LG에 감사, 찬규가 받았으면 좋겠다고 생각"
배중현 입력 2023. 6. 8. 18:18 수정 2023. 6. 8. 18:18
프로야구 5월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박동원(33·LG 트윈스) 몸을 낮췄다.
박동원은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 원정 경기에 앞서 "LG 트윈스에 감사드린다. 새 팀에 왔는데 적응을 너무 잘한 거 같다. 감독님, 코칭스태프, 선수들이 워낙 많이 도와줘서 이런 상을 받을 수 있었다. LG 트윈스에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박동원은 이날 오후 KBO 5월 월간 MVP로 최종 선정됐다. 기자단 투표 총 29표 중 16표(55.2%), 팬 투표 43만1790표 중 17만8638표(41.4%)로 총점 48.27을 받아 팀 동료 임찬규(15.32점)를 따돌렸다.
박동원의 5월 성적은 23경기 타율 0.333(75타수 25안타) 9홈런 25타점. 장타율(0.787)과 출루율(0.398) 모두 수준급이었다. 홈런과 타점, 장타율 부문 월간 리그 1위, 득점(14)은 공동 2위였다. 타율까지 4위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전방위적인 활약이었다. LG 이적 첫 시즌에 홈런 단독 1위(14개)를 질주, 2004년 박경완(당시 SK 와이번스) 이후 19년 만의 '포수 홈런왕'에 도전하고 있다.
박동원은 "저를 필요로 해서 불러주셨는데 기대에 부응한 거 같아서 기분 좋다"며 "솔직히 찬규가 받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찬규는 지난겨울에 자유계약선수(FA) 신청을 하지 않는 힘든 선택을 했는데 찬규가 받으면 더 의미 있을 거로 생각했다. 제가 받아서 좋기도 한데, 임찬규가 받아도 좋지 않았을까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께서 좋게 생각해 주셨는데 더 중요한 건 끝까지 믿어주시고 기회를 주셔서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다고 생각한다. 감사드린다"며 웃었다.
염경엽 감독도 박동원의 수상을 반겼다. 염 감독은 박동원의 5월 활약을 두고 "훌륭했다. 동원이의 야구가 늘고 있다"며 "나이 먹어서 야구에 눈을 뜨고 있다. 수비 걱정은 하나도 안 했는데 타격의 잠재력이 터지지 않아 아쉬웠다. 기본기를 채우면서 결과가 좋게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5월 MVP는 LG의 집안싸움이었다. 염 감독은 "동원이가 5월 MVP를 받았으니까 감독 마음속의 MVP는 임찬규"라며 껄껄 웃었다.
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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