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환경단체,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결사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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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는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해양투기를 단호하게 반대하고,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를 포기하라."
전북지역 환경단체들이 8일 '세계 해양의 날'을 맞아 전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를 강력히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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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는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해양투기를 단호하게 반대하고,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를 포기하라.”
전북지역 환경단체들이 8일 ‘세계 해양의 날’을 맞아 전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를 강력히 비판했다.
이들은 특히 “일본 정부가 방사성 오염수를 30~40년간 방류할 것을 예고하며 해양투기가 임박한 상황이지만 녹아내린 핵연료를 제거할 방법이 없어 고농도방사성 오염수가 계속 발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방사능 오염수 투기가 30~40년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수백년 해양투기의 시작점이 될 수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에 포함된 방사성물질의 종류와 총량 등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밝힌 적이 없고, 방사성물질의 ‘생물학적 농축’에 대해 제대로 연구한 적도 없다”면서 “우리 어민과 수산업 종사자들의 시름은 커져만 가고, 국민의 안전한 먹거리 걱정은 날로 늘어만 가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검증을 위해 한국 정부 시찰단이 5박 6일간 오염수 처리시설 등을 시찰한 부분에 대해서도 비판을 가했다.
그러면서 “알프스(ALPS·다핵종제거설비) 성능 검증도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알프스(ALPS)는 방사성물질을 100% 제거할 수 없다는 게 환경단체의 주장이다.
환경단체는 “삼중수소와 탄소14는 전혀 거를 수 없고, 도쿄전력이 공개하고 있는 64개 핵종 외에 다른 핵종도 존재한다 또한 133만톤의 오염수 중 약 70%가 기준치를 넘는 방사성물질을 포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또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를 전제로 일본 정부가 제시한 계획만을 검토한 정부 시찰단도 신뢰할 수 없다”면서 “앞으로 어떤 발표를 하더라도 결국 오염수 해양투기에 명분만 줄 것이기 때문에 시찰단을 즉각 해체하고 오염수 해양투기를 막을 대책을 원점에서 다시 세워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전북본부, 전북도의회, 전북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전북민중행동, 전북비상시국회의(추), 탈핵에너지전환전북연대, 전북환경운동연합, 전주YWCA,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익산참여연대, 참여자치군산시민연대, 전북희망나눔재단, 살맛나는민생실현연대, 전북여성단체연합 등 전북지역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도 함께했다.
전주=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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