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사 만난 김기현 "오염수 비과학적 선동 배격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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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아이보시 코이치 주한 일본 대사를 접견한 자리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와 관련해 "우리 당은 비과학적 선전과 선동은 배격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가 뜨거운 관심사로 돼 있다"며 "우리 당은 비과학적 선전과 선동은 배격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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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광, 남소연 기자]
▲ 주한 일본대사 만난 김기현 대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오른쪽)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아이보시 코이치 주한일본대사를 접견하고 있다. |
ⓒ 남소연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아이보시 코이치 주한 일본 대사를 접견한 자리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와 관련해 "우리 당은 비과학적 선전과 선동은 배격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지지하겠다는 뜻을 우회적으로 내비친 셈이다.
김 대표는 8일 국회에서 아이보시 코이치 대사를 접견했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가 뜨거운 관심사로 돼 있다"며 "우리 당은 비과학적 선전과 선동은 배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악의적인 선전·선동은 양국 관계 발전을 저해하고, 어민들에 막대한 피해만 일으킬 뿐이기 때문"이라며 "그런 만큼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접근을 통해 불신을 없애는 일에 일본 측의 투명하고 적극적 협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은 당연히 우리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할 것"이라며 "지난달에는 일본 측의 협조로 방사선 및 원전 각 분야에서 수십 년간 안전규제를 해온 현장 전문가로 구성된 한국 시찰단이 일본을 방문해 주요 시설을 시찰하고 결과를 국민들께 보고한 바 있다. 앞으로도 우리 국민의힘은 정확하고 객관적인 과학적 정보가 국민들께 전달되도록 최선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통 큰 결단'을 언급하며 '물컵의 남은 반'을 채워주길 일본에 요청했다.
김 대표는 "우리나라가 겪었던 가슴 아픈 과거를 양국 정상이 치유하기 위해 함께 행동으로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이런 노력이 지속돼 양국 국민 모두가 완전 공감하고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오기를 바란다"고 짚었다.
이어 "특히 우리 대통령의 선제적이고 과감한 결단이 좀 더 큰 효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일본 측의 보다 진일보한 조치가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일본 정부의 '성의 있는 화답'을 촉구했다.
일본 대사 "한국 내 처리수 우려, 우리도 인식하고 있어"
아이보시 코이치 대사는 "한국 내에서 계속해서 처리수 문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있는 것은 저희도 인식하고 있다"며 "한국 쪽의 시찰단 방문에 있어서는, 도쿄전력 관계자, 외무성을 비롯한 관계 부처 관계자가 최대한 협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한국 정부와 긴밀하게 의사소통하면서 더 투명성을 가지고 과학적 근거를 토대로 한 성실한 설명을 하고 싶다"며 "또한 이를 바탕으로 한국 분들 이해가 깊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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