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관 아들 ‘학폭’ 진실공방 격화…‘기자회견’에 ‘맞불 입장문’

유채리 2023. 6. 8. 17: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보(특보) 아들의 학교폭력(학폭) 논란을 두고 공방전이 격화되는 모양새다.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기자회견을 한 데 이어 이 특보 역시 침묵을 깨고 의혹 해명에 나섰다.

이 특보 아들의 학폭 사건 쟁점은 두 가지다.

반면 강 의원은 "하나고는 학폭위를 열지 않았고 2012년 가해 학생은 전학 갔다"며 "이 과정에 이 특보가 학교에 전화해 압박 가했고 배우자 역시 학교를 찾아가 관련 교사 명단을 제출하도록 했다"며 진실 규명을 촉구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野 “‘학폭 끝판왕’ 이동관 내정 철회 촉구”
이동관 “아들 학폭 의혹 ‘가짜뉴스’” 전면부인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기자회견장에서 발언 중이다.   사진=유채리 기자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보(특보) 아들의 학교폭력(학폭) 논란을 두고 공방전이 격화되는 모양새다.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기자회견을 한 데 이어 이 특보 역시 침묵을 깨고 의혹 해명에 나섰다.

강 의원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동관 특보의 방송통신위원장 내정안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그는 “이동관 자녀 학폭 사건은 제2의 정순신 사태라 해도 무방하다”며 “이번 사건의 심각성과 강도를 살펴봤을 때, 제1의 이동관 사건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보.   연합뉴스

이 특보 역시 입장문 발표로 맞불을 놨다. 그는 “야당 대표까지 나서 ‘카더라’식 폭로를 지속한다”며 “왜곡된 소문이 언론과 SNS를 통해 확대·재생산돼 더는 침묵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특보 아들의 학폭 사건 쟁점은 두 가지다. 심각한 수준의 학폭 유무와 당시 이 특보의 지위를 활용한 압력 행사 여부다. 

강 의원은 학폭이 실제 있었고 강도가 높았다는 입장이다. 그는 “극악무도한 학폭의 끝판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공부에 방해된다며 피해 다니자 책상에 머리를 300번 부딪히게 했다”, “침대에 눕혀서 밟았다” 등의 피해 학생 진술서 내용을 언급했다.

반면 이 특보는 학폭 존재 여부 자체를 부인했다. 그는 “아들과 피해자로 언급되는 학생 간에 2011년 1학년 재학 중 물리적 다툼이 있던 건 사실이나 일방적 가해가 아니며 이미 사과와 화해가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더 나아가 진술서 자체의 진실성을 부인했다. 이 특보는 “정식 진술서가 아니라 효력이 없고 학생 서명도 빠져있다”며 “피해자로 언급되는 학생은 ‘상담교사가 아는 내용을 전부 쓰라고 해 교내 소문까지 모두 적은 것으로 사실과 다르다’고 일관되게 증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특보가 학교에 외압을 행사했는지 여부 역시 이견을 보인다. 그는 “학교 선도위에서 담임교사에게 처분을 위임했다”며 “담임이 판단해 자녀에 대해 전학 조치하는 방향으로 자체 해결했다”고 말했다.

또 이 특보 배우자가 담임교사에 압박을 가했다는 의혹에도 “사실과 다른 음해성 유언비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어 “배우자가 담임에게 어떤 식으로 하면 좋을지 상의한 것이 전부”라고 피력했다.

반면 강 의원은 “하나고는 학폭위를 열지 않았고 2012년 가해 학생은 전학 갔다”며 “이 과정에 이 특보가 학교에 전화해 압박 가했고 배우자 역시 학교를 찾아가 관련 교사 명단을 제출하도록 했다”며 진실 규명을 촉구했다.

이 특보는 MB 정권 당시 청와대 대변인, 홍보수석 등을 역임했다. 아들의 학폭 시기로 특정되는 2011년에는 대통령 언론특별보좌관을 지내며 ‘대통령의 입’으로 통하는 핵심 인물이었다.

유채리 기자 cyu@kukinews.com

Copyright © 쿠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