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퍼.1st] 이제 '호즐메'는 없다... 유럽 무대 떠나는 80년대생 스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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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축구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일명 '호즐메(호날두, 즐라탄, 메시)'의 시대가 2022-2023시즌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는 2010년대 유럽축구를 이끈 선수들이다.
호날두와 메시의 라이벌 구도와 나이를 거꾸로 먹는 즐라탄의 활약은 팬들의 가장 큰 관심사였다.
그러나 세 선수 모두 다음 시즌 유럽 무대에서 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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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유럽축구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일명 '호즐메(호날두, 즐라탄, 메시)'의 시대가 2022-2023시즌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는 2010년대 유럽축구를 이끈 선수들이다. 특히 축구 게임에서 높은 능력치로 사랑을 받으면서 '호즐메'라는 단어가 생겨났다. 세 선수는 2013년 국제축구연맹(FIFA) FIFPro 월드베스트11 공격진에 나란히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호날두와 메시의 라이벌 구도와 나이를 거꾸로 먹는 즐라탄의 활약은 팬들의 가장 큰 관심사였다.
그러나 세 선수 모두 다음 시즌 유럽 무대에서 볼 수 없다. 가장 먼저 호날두가 유럽을 떠났다. 호날두는 2022-2023시즌을 맨체스터유나이티드에서 시작했지만 벤치만 달구다가 카타르 월드컵 직전에 계약을 해지했다. 이후 찾은 새로운 팀은 유럽이 아닌 사우디아라비아의 알나스르였다. 충격적인 결정을 한 이유에는 거부할 수 없는 조건이 있었다. 호날두의 계약 조건은 2년 6개월 계약에 연봉 총액 2억 유로(약 2,699억 원)였다.
이들 중 가장 맏형인 즐라탄은 올 시즌을 끝으로 축구화를 벗는다. 무려 41세까지 24년 동안 선수 생활을 한 즐라탄은 이번 시즌 잦은 부상으로 인해 4경기 출전에 그쳤고, 결국 몸의 신호를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 즐라탄은 엘라스베로나와 리그 최종전에서 은퇴식을 가졌고,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그라운드를 떠났다. AC밀란 팬들은 'GOODBYE'가 아닌 'GODBYE'라는 카드 섹션으로 즐라탄에게 작별인사를 전했다.
'축구의 신' 메시는 올 시즌을 끝으로 파리생제르맹(PSG)과 계약을 종료한 뒤 고심 끝에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인터마이애미행을 결정했다. 바르셀로나 복귀 기회도 있었지만 메시가 직접 거절했다. 메시는 8일 '스포르트'와 인터뷰에서 "다른 선수가 임금을 깎거나, 팀을 떠나야 한다고 들었다. 나는 그걸 원하지 않았다. 그런 일에 연루되는 건 조금도 맡고 싶지 않았다"며 이유를 밝혔다. 사우디 알 힐랄로부터 호날두를 넘어서는 연봉 제의를 받았지만 미국행을 선택한 이유는 '가족'이었다. 메시는 "내가 돈을 생각했다면 사우디아라비아나 다른 곳으로 갔을 것"이라며 "집중에서 약간 벗어난 곳을 원하는 시기다. 가족을 더 많이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 선수를 시작으로 80년대생 축구선수들이 줄줄이 유럽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뛰어난 기량으로 서른 중반을 넘어서까지 유럽에서 활약했지만 이제는 후배들에게 자리를 물려줄 때가 왔다. 이후 나머지 80년대생 축구선수들도 뒤를 따를 것으로 보인다. 이미 카림 벤제마(37)가 호날두의 라이벌 팀 사우디 알이티하드 이적을 마무리했다. 이외에도 세르히오 라모스(37), 루카 모드리치(37) 등 축구스타들이 사우디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바르셀로나와 계약을 해지한 세르히오 부스케츠(34), 호르디 알바(34)는 메시를 따라 미국행을 선택할 수 있다. 적어도 다음 시즌 이후 80년대생 축구스타들은 유럽에 없을 가능성이 크다.
'호즐메'가 떠난 유럽축구는 이제 새로운 시대를 맞는다. 이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 역사를 새로 쓴 엘링 홀란(맨체스터시티)나 24세에 월드컵 우승, 프랑스 리그 득점왕 등 많은 걸 이뤄낸 킬리안 음바페(PSG)가 최고의 축구스타로 주목받고 있다. 이외에도 필 포든(맨시티), 주드 벨링엄(레알마드리드), 이강인(마요르카), 구보 다케후사 등 2000년대 스타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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