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는 '방방냉방' 택했다…올해 판매량 35% 급증한 에어컨
김지혜 2023. 6. 8. 14:23
고물가·고금리에 따른 가계 지출 축소와 맞물려 올해 냉방 가전이 대형보다는 소형이 잘 나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마다 냉방 가전을 따로 설치하는 '방방냉방' 트렌드도 한몫했다.
8일 전자랜드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이달 7일까지 가전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대표적인 소형 냉방 가전인 창문형 에어컨과 이동식 에어컨 판매량이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각각 35%, 20% 증가했다. 반면 멀티형 에어컨 등 대형 냉방 가전은 지난해와 비슷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고금리·고물가로 가계의 소비 여력이 줄어든 데다 방방냉방 트렌드와 1인 가구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자랜드는 분석했다.
TV홈쇼핑 GS샵의 경우 방마다 설치할 수 있는 창문형 에어컨 매출 비중이 2019년 전체 냉방 가전 매출의 12.5%였지만 지난해에는 40%까지 커졌다. 또 선풍기나 서큘레이터 판매 방송에서 단품보다 2개 구성을 선택하는 소비자가 60%에 달했다.
GS샵 관계자는 "방방냉방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제품을 고객에게 선보일 것"이라며 "조만간 서큘레이터와 LED 조명을 하나로 합쳐 인테리어 비용까지 줄일 수 있는 제품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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