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방류 반대’ 서균렬, 과거와 상반 주장 도마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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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반대 주장을 펼친 서균렬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명예교수가 과거 한 언론 인터뷰에서는 "생선에는 원래 방사선이 있어 먹어도 문제가 없다"고 상반된 발언을 해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서 교수는 지난 2013년 11월 TV조선 방송에 출연해 후쿠시마 원전 사태의 영향으로 국내 유통 수산물의 방사능을 걱정해야 할 수준은 아니라는 취지로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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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바다 방사능 유입 거의 없어” 해석하기도
최근 오염수 위험성 주장 잇따라 내놔…태도 돌변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반대 주장을 펼친 서균렬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명예교수가 과거 한 언론 인터뷰에서는 “생선에는 원래 방사선이 있어 먹어도 문제가 없다”고 상반된 발언을 해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서 교수는 지난 2013년 11월 TV조선 방송에 출연해 후쿠시마 원전 사태의 영향으로 국내 유통 수산물의 방사능을 걱정해야 할 수준은 아니라는 취지로 발언했다. 그는 “1초당 30 정도의 방사선이 나오는데 기준치가 얼마 전까지 370이었다가 지금 100으로 내려왔다. 그보다도 낮지 않으냐”면서 “문제는 생선보다는 공포다. 불안의 싹이 트고 불신으로 자란 것이다. 거기에 문제의 본질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서 교수는 후쿠시마 오염수가 바다에 흘러 들어가 수산물을 오염시킬 가능성에 대해서도 낮다고 봤다.
그는 “구로시오해류가 있어 후쿠시마를 거쳐 태평양, 미국으로 간다”며 “돌아오는 데 5년이 걸린다. 그 정도면 (방사능이) 전부 다 없어진다. 아무리 많은 것 (방사능)이 나가더라도 우리 남해안·동해안으로 들어온다는 것은 거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 지난 2015년 국민일보와 인터뷰에서는 “인체에 위험한 수준까지 방사능에 오염된 물고기는 그 자리에서 죽어버려 우리 식탁에까지 오르기란 불가능하다”며 “아주 극단적인 경우를 가정하자면, 건장한 남성을 기준으로 후쿠시마 연안에서 오염수를 마신 생선을 꾸준히 150마리 정도 먹어야 건강에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서 교수는 과거 발언과는 전혀 상반된 주장을 연일 내고 있다. 지난달 30일 YTN에 출연해서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시 “중국 동중국해와 남중국해 쪽으로 갔다가 대만해협을 통해 제주도 근해로 가서 동해로 유입되는 데 5~7개월 걸린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방사성 물질은 무거워서 가라앉더라도 해양 생태계 먹이사슬로 침투할 우려가 있다”면서 “그렇게 안전하다면 도쿄 식수로 사용해라”라고 발언했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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