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칠승, ‘천안함 망언’ 논란…천안함장 만나 사과

임현범 2023. 6. 8. 09: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천안함 망언'을 일으킨 후 여론이 악화하자 최원일 전 천안함장에게 사과한다.

권 수석대변인은 8일 최 전 함장을 비공개로 만나 사과할 예정이다.

권 수석대변인 측 관계자는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지만 최 전 함장에 대한 직접적인 사과가 필요하다는 뜻에 따라 비공개로 배석자 없이 만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래경 옹호 중 ‘천안함 망언’
생존장병 방문 등 논란 커져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쿠키뉴스DB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천안함 망언’을 일으킨 후 여론이 악화하자 최원일 전 천안함장에게 사과한다.

권 수석대변인은 8일 최 전 함장을 비공개로 만나 사과할 예정이다. 권 수석대변인 측 관계자는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지만 최 전 함장에 대한 직접적인 사과가 필요하다는 뜻에 따라 비공개로 배석자 없이 만나기로 했다”고 말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의 ‘천안함 자폭’ 발언을 옹호하는 과정에서 “부하를 다 죽이고 무슨 낯짝으로 그런 얘기를 한 것이냐”라며 “함장은 배에서 내리면 안 된다”고 말해 논란에 휩싸였다.

최 전 함장은 천안함이 공격받자 퇴함 명령 후 자신의 부하 구조를 위해 끝까지 함정에 남았던 인물이다. 결국 생존자들이 강제로 끌어내 살아남게 됐다.

대한민국 선원법 제11조에 따르면 선장은 △위험이 있는 경우 인명·선박·화물을 구하는 데 필요한 조치 △인명구조 전 선박 하선 금지 등이 규정돼 있다. 함장이 배에서 내리면 안 된다는 규정은 적혀있지 않다.

이 발언으로 천안함 생존 장병인 전준영씨는 7일 권 수석대변인의 의원실에 방문했다. 전씨는 “면피용으로밖에 안 보이고 유가족을 갈라치기 하는 것 같다”며 “실수를 했으면 최 전 함장에게 전화해 죄송하다고 연락하면 된다”고 지적했다.

실무진과 언쟁이 오간 끝에 비공개 면담이 20분간 진행됐다. 전씨는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권 수석대변인이) 면담 후 최 전 함장에게 연락하기로 했다”며 “저에게 직접 죄송하다고 했지만 저한테 사과하는 것보다 최 전 함장에게 직접 사과하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권 수석대변인을 국회 윤리위에 제소할 예정이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Copyright © 쿠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