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비스포크 라이프로 가전 새롭게 정의"

김평화 2023. 6. 8.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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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포크 라이프 2023' 온라인 행사 개최

삼성전자가 7일 온라인에서 '비스포크 라이프 2023' 행사를 개최하고 지속가능성과 초연결성, 디자인을 통해 한 단계 확장된 비스포크 가치를 담은 신제품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2021년 취향과 공간 맞춤형 제품·서비스를 통해 맞춤형 가전 경험을 확대하겠다며 비스포크 콘셉트를 생활가전 제품 전체로 확대한 '비스포크 홈'을 내세웠다. 이번엔 소비자가 추구하는 가치와 라이프스타일을 반영, 일상을 변화시키겠다는 의미를 담기 위해 한 단계 발전된 개념의 '비스포크 라이프'를 선보였다.

2023년형 비스포크 가전은 에너지 사용량을 추가로 절감할 수 있도록 작동 알고리즘을 조절하는 스마트싱스 '인공지능(AI) 절약모드' 지원을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개개인 라이프스타일에 알아서 맞춰주는 초연결 경험을 강화하기 위해 AI 기능을 고도화했다. 가전 브랜드로는 처음으로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토일렛 페이퍼'와 협업한 독창적인 디자인의 제품도 소개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 대표이사 부회장은 "비스포크 라이프는 매일 함께하는 가전을 새롭게 정의하며 우리의 집과 미래를 지속 가능하게 만들려는 삼성전자 고민과 노력을 담고 있다"며 "소비자의 삶을 '비스포크' 할 수 있는 제품과 솔루션으로 지속 가능하고, 연결되며, 스타일리시한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 대표이사 부회장이 7일 온라인에서 열린 '비스포크 라이프 2023'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 [사진제공=삼성전자]

AI 품고 똑똑해진 비스포크 가전…미세플라스틱 저감 필터 출시

삼성전자는 이날 행사에서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소개했다.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할 수 있는 스마트싱스 에너지의 AI 절약 모드를 냉장고와 세탁기, 건조기, 식기세척기, 에어컨 등 비스포크 가전과 EHS(Eco Heating System)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세계 65개국으로 확대 도입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올해 신제품뿐 아니라 기존 비스포크 가전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AI 절약모드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 세탁으로 인한 미세플라스틱 배출을 최소화하는 솔루션인 '미세플라스틱 저감 필터'를 8일 국내를 시작으로 이달 영국과 뉴질랜드, 3분기에는 북미, 유럽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해당 필터는 재활용 플라스틱 소재에 미세플라스틱을 배출량을 약 98%까지 걸러낸다. 스마트싱스 앱에서 관리할 수 있다. 1인 가구 기준으로 연간 500mL 빈 페트병 8개에 달하는 미세플라스틱을 줄여준다.

삼성전자는 개인화된 일상을 풍요롭고 효율적으로 만들어 주는 스마트싱스 중심의 연결성과 AI 가전도 이날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세계 2억7000만명이 사용하는 스마트싱스를 많은 이들이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20개 넘는 '자동화 모드'를 적용한 상태다. 사용자가 외출하면 자동으로 청소를 시작하고 가전제품을 전원을 꺼주는 식이다. 여기에 사용자들이 똑똑하고 직관적으로 가전제품을 사용하도록 올해 출시하는 비스포크 신제품에 모두 와이파이(Wi-Fi)를 지원한다.

해외 시장에선 냉장고와 식기세척기, 오븐, 세탁기, 건조기, 에어컨, 청소기 등 일곱 가지 판매 제품군에 AI 기술을 탑재한다. 이 중 280와트(W) 초강력 흡입력을 제공하는 비스포크 제트 AI를 이달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 시장과 미국, 호주 등에 출시한다. 비스포크 제트 AI는 3월 국내에 선출시된 제품이다. AI 모드로 브러시 부하 저항과 진공 압력을 감지, 카펫과 마루 등 청소 환경에 따라 흡입 강도와 브러시 속도를 조절해 배터리 사용량과 조작을 최적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물산패션 콘셉트 스토어 '10 꼬르소 꼬모 서울' 청담점에 있는 토일렛페이퍼 협업 한정판 비스포크 냉장고 / [사진제공=삼성전자]

해외서 보폭 넓히는 비스포크 가전…한정판 냉장고는 韓·英·美서 등판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냉장고를 시작으로 지난 3년간 비스포크 가전 출시 국가와 제품을 지속해서 늘려왔다. 현재 52개국에 총 15개 제품군을 선보이고 있다. 비스포크 냉장고의 경우 글로벌 단위로 300만대 이상의 판매 실적을 올렸다. 올해는 양문형과 상냉동·하냉장형, 패밀리허브 플러스 기능을 탑재한 4도어형 등 제품군을 늘릴 계획이다. 미국, 유럽에 이어 동남아시아에도 비스포크 그랑데 AI 세탁기·건조기를 출시한다.

삼성전자는 독창적인 디자인의 비스포크 냉장고를 선보이며 비스포크 콘셉트의 예술적인 가치를 선보여왔다. 티보 에렘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와 협업하기도 했다. 이번 행사에선 가전 업체로선 처음으로 토일렛페이퍼와 협업한 한정판 디자인의 비스포크 냉장고를 한국과 영국, 미국 등에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이 제품은 4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공개된 제품으로 립스틱, 매직 미러, 로즈 위드 아이, 디저트 레이디 등 총 네 가지 테마의 디자인으로 출시된다.

삼성전자는 국내 소비자가 한정판 비스포크 냉장고의 차별화된 디자인을 경험할 수 있도록 내달 초까지 삼성물산패션의 콘셉트 스토어 '10 꼬르소 꼬모 서울'청담점에서 팝업 전시를 진행한다. 23일부터 9월 말까지는 삼성스토어 청담점에서도 제품을 선보인다. 이 제품의 출고가는 4도어 프리스탠딩 탕비 기준 344만~478만원이며 삼성닷컴과 10 꼬르소 꼬모 서울 청담점 등 온·오프라인에서 구매할 수 있다.

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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