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도 '뚝'…與 최고위원 재보선 3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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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최고위원 재보선이 막바지로 향해가고 있다.
국민의힘 선관위에 따르면, 오는 9일 오전 10시 30분 온라인 전국위원회가 개최되며 ARS 투표를 통해 한 명의 최고위원을 선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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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선거·낮아진 위상 등도 영향
국민의힘 최고위원 재보선이 막바지로 향해가고 있다. 국민의힘 선관위에 따르면, 오는 9일 오전 10시 30분 온라인 전국위원회가 개최되며 ARS 투표를 통해 한 명의 최고위원을 선출한다. 선거는 전 청년대변인 김가람 후보와 서울시의원 이종배 후보, 지난 전당대회 최고위원 후보로 나섰던 천강정 후보의 3파전으로 진행 중이다.
이들은 각자 강점을 내세워 막판 표심에 호소하고 있다. 김 후보는 호남 출신이면서 동시에 청년이라는 두 가지 강점을 내세우고 있다. 그는 "10년 간 한 번도 당을 옮기지 않고 호남에서 활동해 왔다"며 "영호남을 하나로 묶는 상징이 되어 총선 승리와 윤석열 정부의 성공 거름이 되겠다"고 호소했다.
'법치주의바로세우기행동연대'(법세련)에서 활동했던 이 후보는 조국 전 법무부장관 등 야권 인사들을 고소·고발해왔던 전력을 바탕으로 '좌파 저격수'임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총선이 다가올수록 민주당의 정치공작이 기승을 부릴 것"이라며 "내가 누구보다 민주당과 좌파를 잘 알고 싸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치과의사로 국민의힘 경기도당 의료정책위원장 등을 역임했던 천 후보는 '치유'를 키워드로 제시하고 있다. "지금 당에 필요한 최고위원은 공격수가 아니라 국민께 드린 상처를 치유할 사람이어야 한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당사자들의 열띤 경쟁에도 불구하고 정치권의 관심은 시들하다. 재선 이상 현역의원 등 인지도나 무게감 있는 인사들이 출마를 고사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800명 안팎의 전국위원들만 참여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흥행을 기대하기 어려웠다는 의견도 설득력이 있다. 일각에서는 "이미 지도부의 입김이 영향을 미치는 사실상 지명직 최고위원이라 큰 의미가 없다"는 말도 나온다.
하지만 이와 별개로 최고위원이라는 직책의 '위상' 자체가 점점 낮아지고 있는 최근의 흐름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최고위원 중 1위를 '대표최고위원'으로 했던 집단지도체제에서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해 선출하는 단일지도체제로 전당대회 방식을 변경하면서 최고위원의 권한이 상당부분 축소된 것과 관련이 깊다는 것이다.
실제 현재 국민의힘의 경우, 현재 최고위원 5명 중 4명이 원외 인사로 구성돼 있는 상태다. 현역의원은 조수진 의원이 유일하나 그마저도 지역구가 아닌 비례대표 의원이다. 과거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서청원·김태호·이인제 최고위원 등이 지도부를 구성했던 집단지도체제 때와 비교하면 차이는 더욱 확연하다.
또한 SNS가 정치 문화에 한 축으로 자리 잡은 것도 최고위원 위상과 관계가 없지 않다는 분석이다. 과거에는 최고위원이라는 자리가 정치적 메시지를 발신하기 위한 중요 역할을 해왔으나, 현재는 SNS가 이를 대체하고 있어 굳이 책임이 따르는 최고위원 자리를 고집할 이유가 없다는 얘기다.
국민의힘의 한 오랜 당직자는 "단일지도체제로 변환된 이후 권한이 상당 부분 축소된 최고위원은 재선의원들이 중진으로 가기 전 밟는 단계처럼 여겨졌고, 지금의 위상은 그것보다도 못한 것이 사실"이라며 "필요한 경우 SNS로 얼마든지 메시지를 낼 수 있기 때문에 당 지도부의 기류나 정보 파악이 빠르다는 장점 외에 현역의원들이 최고위원에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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