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HD현대, 최신예 함정 기술 각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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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대 해양방위 산업 전시회인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3 마덱스)'이 7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막을 올렸다.
해양방산 기업들이 총출동한 가운데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의 각축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날 전시회에선 정부가 내년쯤 발주를 예정하고 있는 한국형 구축함(KDDX) 선도함의 상세설계와 건조사업 수주를 두고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의 경쟁이 뜨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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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관, 현장 찾아 계열사 힘 실어줘
한국 최대 해양방위 산업 전시회인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3 마덱스)’이 7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막을 올렸다. 해양방산 기업들이 총출동한 가운데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의 각축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은 행사장을 직접 찾아 방산 부문 계열사에 힘을 실어줬다.
올해 행사에는 12개 국가에서 128개 방위산업체가 참여했다. 최첨단 함정 무기체계와 함정·해양방위 시스템, 해양탐사선·특수선 장비 등을 선보였다.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은 행사장 정중앙에 부스를 차리고, 첨단 함정기술을 반영한 최신 모델을 선보였다. 두 회사 부스에는 한국 해군, 한국 방산기업뿐 아니라 아랍에미리트(UAE) 방글라데시 등의 외국 해군 관계자들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이날 전시회에선 정부가 내년쯤 발주를 예정하고 있는 한국형 구축함(KDDX) 선도함의 상세설계와 건조사업 수주를 두고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의 경쟁이 뜨거웠다. HD현대중공업은 개발 중인 KDDX, 무인전력지휘통제함 등의 모형을 공개하면서 최고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최적의 체계통합으로 전투성능을 극대화했다. 한국 최초의 함정 발전소로 대용량·고출력 통합전기식추진체계를 적용했다. 기술 발달에 따라 미래무기체계 추가 탑재 및 추후 플랫폼의 성능개량이 쉽도록 ‘미래 확장형 플랫폼’으로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한화오션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등 그룹의 방산 계열사와 함께 행사장에 ‘오렌지 로드’를 선보였다. 한화오션은 KDDX뿐 아니라 차세대 스마트 구축함(KDDX-S), 울산급 배치-3(Batch-III) 호위함, 합동화력함 등 4종의 수상함을 전시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이지스함 및 한국형 구축함 사업인 KDX-I, II, III 사업과 잠수함 사업인 장보고-I, II, III 사업을 모두 수행한 한국 유일의 방산업체”라고 소개했다.
남색 정장에 한화그룹 상징색인 주황색 넥타이를 매고 나타난 김 부회장은 “한국은 물론 해외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도록 많은 투자와 중장기적인 전략을 달성하도록 하겠다. 일반 기업처럼 단순히 이윤을 극대화하기보다 국가안보와 세계 속 한국의 방산 역할을 확대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이어 “구체적 인수·합병(M&A)이나 인위적 구조조정 계획은 없다. 한화오션 정상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부회장은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찾아 직원들을 격려하고, 신임 팀장들과 오찬을 하기도 했다. HD현대중공업에선 대표이사인 한영석 부회장 등 임원진이 출동했다.
부산=김민영 기자 my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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