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블 종주국은 대한민국”… 삼성, 국내서 첫 갤럭시 언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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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갤럭시 언팩' 행사를 최초로 한국에서 연다.
삼성전자는 최신 폴더블폰 제품을 공개하는 갤럭시 언팩을 다음 달 하순 서울 코엑스에서 연다고 7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27번째 언팩의 무대를 한국 서울로 옮긴 배경으로 "새롭게 발표할 폴더블 제품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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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제품에 대한 강한 자신감” 의미
삼성, ‘열린 혁신’ 철학도 전달 계획
삼성전자가 ‘갤럭시 언팩’ 행사를 최초로 한국에서 연다. 이번 언팩에서 ‘갤럭시Z 폴드5(사진)·플립5’를 공개할 예정이다. 중국을 비롯한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에서 앞다퉈 폴더블폰을 내놓으면서 경쟁에 뛰어들자 ‘한국이 폴더블폰 종주국’이라는 걸 과시하기 위해 과감하게 행사지로 바꿨다.
삼성전자는 최신 폴더블폰 제품을 공개하는 갤럭시 언팩을 다음 달 하순 서울 코엑스에서 연다고 7일 밝혔다. 갤럭시 언팩은 2010년 3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갤럭시 S의 첫번째 모델을 선보이면서 시작했다. 10년 이상 꾸준히 열리면서 전 세계 IT 업계와 시장이 주목하는 글로벌 이벤트로 자리를 잡았다. 그동안 미국 뉴욕·샌프란시스코, 영국 런던, 독일 베를린, 스페인 바르셀로나 등에서 열렸다. 개최 시기는 8월 중순에서 7월 하순으로 당겼다. 보통 수요일에 열었던 걸 고려하면 다음 달 26일이 유력하다.
삼성전자는 27번째 언팩의 무대를 한국 서울로 옮긴 배경으로 “새롭게 발표할 폴더블 제품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꼽았다.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원조’인 동시에 한국은 ‘폴더블 기술 종주국’이라는 걸 세계에 각인하려는 것이다. 초격차 기술, 미래 기술을 선보이면서 삼성전자의 ‘열린 혁신’ 철학도 전달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9년 처음 내놓은 뒤로 매년 폴더블 스마트폰의 완성도를 높이면서 시장을 키워왔다. 시장이 성장하자 후발주자들의 참여도 본격화했다. 구글이 폴더블폰 ‘픽셀 폴드’를 공개한 데 이어 중국 레노버 산하 브랜드인 모토로라에서도 폴더블폰을 출시했다. 중국 업체들이 경쟁력있는 폴더블폰을 잇따라 내놓자 삼성전자 입지가 흔들린다는 관측마저 나왔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대한민국은 삼성전자가 세계적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하며 그동안 일궈낸 역동적 성장의 태동이 시작된 심장부다. 또한 삼성전자의 미래를 이끌 철학과 비전의 원천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엑스는 한국 혁신 스타트업이 밀집한 강남 테헤란로에 위치했고, 글로벌 대형 이벤트 개최에 적합하다. 현재와 미래가 공존하는 서울의 매력을 선보이기에 적합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한국이 폴더블폰 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점도 고려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한국 시장에서 팔리는 스마트폰 가운데 폴더블폰 비중(카운터포인트리서치·수량 기준)은 지난해 13.6%에 달했다. 전 세계에서 폴더블폰 사용 비중이 가장 높다. 삼성전자는 “한국 소비자는 트렌드에 민감하고 일상에 혁신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성향을 보인다. 한국을 중심으로 폴더블폰 대중화에 불이 붙은 후 전 세계로 본격 확산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언팩 개최지를 다변화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더블 시리즈 언팩의 경우 앞으로 다채롭고 새로운 경험을 선보이기 위해 올해 서울을 시작으로 글로벌 트렌드를 선도하는 세계 곳곳의 문화도시에서 개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전성필 기자 fee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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