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삐·드레이븐…DK, 밴픽에서 웃었다

윤민섭 2023. 6. 8.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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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플러스 기아가 상대방의 허를 찌르는 밴픽으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디플 기아는 7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팀의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시즌 정규 리그 첫 경기에서 리브 샌드박스를 2대 0으로 완파했다.

디플 기아는 이날 2세트 때 '칸나' 김창동에게 뽀삐를 맡겨 밴픽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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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플러스 기아가 상대방의 허를 찌르는 밴픽으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디플 기아는 7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팀의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시즌 정규 리그 첫 경기에서 리브 샌드박스를 2대 0으로 완파했다. 1·2세트 모두 상대방보다 한 수 위의 한타 설계와 운영 능력이 두드러졌다.

인게임 못잖게 밴픽 싸움도 볼만했다. 디플 기아는 이날 2세트 때 ‘칸나’ 김창동에게 뽀삐를 맡겨 밴픽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 리브 샌박이 잭스를 먼저 뽑은 상황에서 카운터 구도를 만들어냈다. 좋은 밴픽은 좋은 플레이로 이어져서 김창동이 라인전 내내 ‘버돌’ 노태윤을 거세게 압박했다.

뽀삐는 리브 샌박의 잭스 뿐만 아니라 함께 상체 3인방을 구성하는 세주아니와 제이스 상대로도 카운터 역할을 했다. 뽀삐의 ‘굳건한 태세(W)’가 세주아니의 ‘혹한의 맹습(Q)’이나 제이스의 ‘하늘로!(Q)’를 막아내는 까닭에 리브 샌박 선수들은 과감하게 돌진할 수 없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최천주 감독은 “(뽀삐가) 잭스·세주아니·제이스 상대로 효과가 있다. 우리 딜러를 지키는 데도 좋은 챔피언이어서 이번 패치에 맞춰 준비했다고 말했다”고 픽의 이유를 설명했다.

디플 기아는 앞서 첫 세트 때도 깜짝 픽으로 이득을 챙겼다. OP 챔피언으로 평가받는 밀리오를 빠르게 가져왔지만, 파트너인 원거리 딜러 챔피언은 밴픽 첫 페이즈(1~3픽)에서 선택하지 않았다. 신중하게 고민하다가 밴픽 막판에 ‘데프트’ 김혁규에게 드레이븐을 맡겼다. 김혁규는 전령 전투에서 챔피언의 강점을 이용해 더블 킬을 챙겼고, 팀 승리로 이어지는 스노우볼을 만들어냈다.

최 감독은 드레이븐 픽과 관련해 말을 아꼈다. 그는 “두 가지 이유가 있지만 전부 말씀드리기는 어렵다”면서 “밀리오의 파트너가 여러 가지 있다고 판단했다. ‘데프트’ 김혁규가 그런 챔피언들을 잘 다룰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캐니언’ 김건부도 이날 승리 요인 중 하나가 밴픽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경기 후 국민일보와 만난 자리에서 “밴픽이 잘 풀렸다. 2페이즈(4~5픽) 밴픽에서 앞섰다”면서 “우리가 유리하다고 생각되는 면들이 있었다. 그런 점들을 잘 이용한 게 승인”이라고 전했다.

흘린 땀만큼 보상받는 시즌이 될까. 스프링 시즌을 실망스럽게 마쳤던 디플 기아는 미드 시즌 동안 휴가를 반납해가며 맹연습했다. 최 감독은 “다른 팀들보다 일찍 모여서 연습한 결과가 좋은 시작으로 나와서 다행”이라면서 “기세를 이어나가 마지막에 웃고 싶다”고 말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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