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시속 400㎞ 고속열차로 전국 2시간대 생활권 확대”
윤석열 대통령은 7일 “기존 고속철도 지하에 더 빠르고 안전한 철도를 추가로 건설해 고속철도 운행을 두 배로 늘리고, 누구나 원하는 시간대에 열차를 탈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충북 청주 문화제조창 중앙광장에서 열린 ‘평택-오송 고속철도 2복선화 착공 기념식’ 기념사에서다. 이번 공사는 평택-오송 구간(46.9㎞) 지하에 더 빠른 고속철도를 추가로 신설하는 사업이다.
윤 대통령은 “2복선화가 완공되면 인천, 수원, 거제 등 전국 곳곳으로 고속철도가 운행돼 전국 2시간대 생활권이 더 확대될 것”이라며 “시속 400㎞로 달릴 수 있도록 세계 최고 수준의 차세대 고속철도 건설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고속철도는 시속 300㎞ 정도다. 윤 대통령은 “오송에 철도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기존 생명과학단지를 K바이오 스퀘어로 탈바꿈해 충북을 국가 첨단산업의 중심으로 육성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윤 대통령은 기념사를 마친 뒤 “이제 청주와 충북이 많이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오후에는 충남 부여군 임천면에 있는 ‘꿈에영농조합법인’ 모내기 현장을 찾았다. 이앙기로 100m가량 모내기 작업을 하고 마을회관으로 이동해 마을주민과 느티나무 아래 마련된 평상에서 새참(잔치국수, 두부김치 등)을 함께했다.
충북·충남을 훑은 윤 대통령 일정을 두고 일각에선 충청 민심 챙기기라는 분석이 나왔다. 윤 대통령은 대선 기간 내내 부친인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가 충남 논산 출신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충청은 저의 뿌리”라고 했다. 또 윤 대통령의 농촌 방문에 대해선 양곡관리법 거부권 행사와 관련해 농심(農心)을 다독인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현일훈 기자 hyun.il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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