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대관령음악제 20주년…“이곳에선 다르게 들릴 겁니다”
대표적 여름 음악축제인 평창대관령음악제(주최 강원도, 주관 강원문화재단)가 20주년을 맞았다. 올해는 다음 달 26일부터 8월 5일까지 강원 평창 알펜시아 콘서트홀과 대관령 야외공연장 등지에서 열린다.
첼리스트인 양성원(55·사진) 신임 예술감독은 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음악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중장기적으로 뿌리를 내리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양 감독은 축제에 익숙하다. 바이올리니스트 올리비에 샤를리에, 피아니스트 엠마뉘엘 슈트로세와 ‘트리오 오원’을 결성해 2011년 페스티벌 오원을 시작했다. 또 2018년부터는 프랑스 본에서 실내악 페스티벌도 열고 있다.
다음 달 26일 개막공연은 대관령 야외공연장에서 열린다. 경기필이 그리그 ‘페르귄트’ 모음곡 1·4곡으로 문을 열고, 양성원(첼로)·양인모(바이올린)·윤홍천(피아노)이 베토벤 3중 협주곡을 들려준다. ‘자연’이라는 올해 음악제 주제에 걸맞게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알프스 교향곡’으로 대미를 장식한다.
8월 5일 폐막공연에서는 평창페스티벌오케스트라가 멘델스존 ‘핑갈의 동굴 서곡’과 베토벤 교향곡 4번을 들려준다. 이어 2부에서는 양성원이 지휘봉을 잡고 드보르자크 첼로 협주곡을 연주한다.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자 최하영이 1악장, 제네바 콩쿠르 우승자 미치아키 우에노가 2·3악장을 협연한다.
양 감독은 “관람객들이 신선한 자극을 받을 수 있는 축제로 만들겠다”며 “평창에서 들으면 어렵다고 생각했던 곡도 다르게 다가온다고 느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류태형 객원기자·대원문화재단 전문위원 ryu.taeh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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