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익수 감독 “황의조, 제가 볼 땐 최고…환상골 정말 '축하축하'한다” [IS 인천]
김명석 2023. 6. 7. 23:02
안익수 FC서울 감독이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 환상골을 터뜨린 황의조를 향해 “제가 볼 땐 최고의 선수”라고 극찬했다.
안익수 감독은 7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1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1 무승부 직후 기자회견에 참석해 “한국을 대표하는 스트라이커로서 서울 발전에 많은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황의조는 후반 7분 아크 정면에서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인천 골망을 세차게 흔들었다. 전반 선제골 실점으로 끌려가던 흐름에 터진 중요한 골이자, 황의조 다운 한방이기도 했다.
안 감독은 “열심히 하고 있는 상황에 (황)의조가 이런 골도 같이 기록해 준다는 건 고무적인 일”이라며 “언행 하나하나가 후배들한테 귀감이 되고 있다. 저희가 부족한 부분이 나타날 때마다 그 언행으로 팀을 이끌어주는 멘토 역할도 잘해주고 있다. '축하축하'한다”고 웃어 보였다.
이날 무승부에 대해서는 다만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서울은 슈팅 수에서 9-6으로 앞섰고, 볼 점유율에서도 66%를 기록했지만 선제골 실점 이후 끝내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안 감독은 “서포터들과 선수들 정말 고생했다. 성향적인 부분들이 다 틀린데, 이건 우리의 과제다. 이런 상황들을 잘 개선해가야 한다. 더 나은 상황으로 내용과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중심에 팬분들이 계신다. 우리의 노력은 더 많이 발전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래도 지난 대구FC전 패배 후 연패의 위기에서 벗어났다는 점은 반가운 일이다. 안 감독은 “우리 팀이 성장하는데 중요한 요인 중 하나는 연패가 있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더 발전하고 더 발전하고 더 좋은 팀이 되려면 연승이 있어야 한다”며 “말씀드린 것들이 좋은 승률도 나타나야 한다. 과정에 충실할 때 결과는 쫓아올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인천=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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