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is] 엄정화 “갑상선암 투병, 목소리 안 나올 때 엄청난 공포” (‘유퀴즈’)

유지희 2023. 6. 7.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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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tvN 캡처 
배우이자 가수 엄정화가 갑상선암 투병 당시 “목소리가 안 나올 때의 공포는 엄청났다”고 털어놨다. 

엄정화 7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 출연해 이 같이 말하며 “다시 노래를 하고 싶었던 게 노래를 부르지 못할 거라는 말을 들었을 때”라고 밝혔다. 

이어 “만약 내가 포기하고 가수의 길을 그만뒀다면 그냥 그렇게 살 수 있겠죠. 하지만 나 스스로에게 그렇게 끝을 내고 싶지 않았다”며 “마지막 인사를 하더라도 무대에서 그동안 감사했단 인사드리고 싶었다. 그냥 사라지고 싶지 않았다”고 전했다. 
사진제공=tvN 캡처 

그러면서 “내 시간이 그렇게 끝난다면 내가 열심히 노력하고 꿈을 쫓아왔던 시간이 그냥 사라지는 느낌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엄정화는 “목소리는 되게 좋아지고 있고 찾아가고 있다. 얘기하고 연기할 땐 다 극복했다”며 “가끔 ‘목소리가 떨린다’ ‘목소리가 아픈 것 같다’는 댓들이 있는데 아픈 건 아니다. 여러분도 내 목소리가 이렇다는 걸 받아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사진제공=tvN 캡처 


엄정화는 “어떨 땐 내 목소리가 갈라질 때 ‘이러지 않았는데’ 했다. 컷마다, 한마디를 할 때도 목소리를 가다듬어야 했다. 예전과 자꾸 비교하려 했던 것 같다”며 그러나 “단점이라 생각하고 감추려 할수록 안 좋게 느껴지고 움츠려 든다. ‘내 목소리는 이렇게 특색이 있어, 이건 나야’라고 받아들이면 그것에서 벗어날 수 있다. 나이를 들어가는 것도 그렇다”고 말했다.

이어 “한마디도 못했을 때가 있었다. 그때와 비교해 마음이 편해진 것 같다”며 잠시 말을 멈춘 뒤 “그리고 제 목소리가 마음에 든다”고 웃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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