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정 동창 "존재감 없던 애…간식도 커튼 뒤에서 혼자 먹어"
이해준 2023. 6. 7. 23:00
20대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를 받는 정유정에 대해 “커튼 뒤에 항상 가 있고, 간식 먹을 때도 커튼 뒤에서 혼자 먹었다”라는 고교 동창들의 증언이 나왔다.
7일 MBN 보도에 따르면 정유정의 고교 동창들은 “진짜 말 없고 혼자 다니고 반에서 존재감 없는 애였는데. 그 당시에 친구가 없었다”, “인사를 해도 인사 자체를 받아주지 않는 친구였고, 얘기를 잘 안 해요. 대답도 잘 안 했다”고 회상했다.
정유정은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않고 홀로 지냈지만 '왕따'를 당한 적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커튼 뒤에 숨는 행동에 대해 배상훈 우석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정유정이) 자기 몸을 감추려고 하는 거다. 일종의 상당히 큰 방어성”이라며 “상당히 낮은 자존감을 가진 은둔형 외톨이일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뒤늦게 알아봤다. 처음에는 그 친구가 그 친구인 줄 몰랐다”, “좀 특이한 친구라는 생각밖에 안 했는데, 그런 일이 일어났다는 거에 대해 충격받았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동창들은 졸업 후에도 정유정과 연락하는 친구가 거의 없었고, 동창들이 어울리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도 볼 수 없었다고 했다.
경찰이 압수한 정유정의 휴대전화에는 친구 연락처가 거의 없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중앙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암투병' 안나, 박주호 은퇴식 깜짝 큰절…팬들 울린 사진 한장 | 중앙일보
- 왜 작곡가 아닌 가수 택했나…아이유 고발로 생긴 의문들 | 중앙일보
- "70살까지 애 뒷바라지 못해요"…30대男마저 딩크 택한다 | 중앙일보
- 미성년 성매매도 했다…'성관계 몰카' 골프장 회장 아들 충격 | 중앙일보
- 브래드 피트 이걸 몰랐다…여름에만 허락되는 '물길 트레킹' 명소 | 중앙일보
- 이 사진이 지금 얼굴?…꽁꽁 싸맨 정유정이 부른 신상공개 논란 | 중앙일보
- 가방 들자 손에 피가…정유정 신고한 택시기사가 밝힌 그날 | 중앙일보
- "과자 한봉지 7만원? 칼만 안든 강도"…인간극장 '과자왕' 분노 | 중앙일보
- 계모 박상아 가압류에…전우원 "주고 싶어도 1000만원도 없다" | 중앙일보
- "일기장 버려서 화났다"…잠 자던 아버지 살해한 30대 아들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