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특혜채용' 의혹 선관위 자료 제출 거부에 직접 방문
감사원이 ‘자녀 특혜 채용’ 의혹과 관련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자료 제출 거부에 직접 선관위를 찾아가 자료 제출을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 감사관들을 7일 오전 경기도 과천 중앙선관위를 방문해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지난주 2차 자료제출 요구 닷새 만이다.
선관위는 이날 감사관들의 방문에도 별다른 자료를 내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감사원은 지난달 31일 선관위의 인력관리 적법성과 특혜 여부 등을 살펴보기 위해 선관위에 공문을 보내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그러나 선관위 측은 선관위의 중립성·독립성 등을 이유로 “감사원의 직무감찰 대상이 아니다”라며 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있다.
감사원은 오는 9일 예정된 선관위원회 회의까지 선관위 입장 변경이 없을 경우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한편 정치권에서는 감사원의 선관위 감사 방침을 두고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날까지 두 차례 선관위를 항의 방문했고 지난 5일 의원총회에서는 선관위원 전원 사퇴를 촉구하는 결의문도 채택했다. 노태악 선관위원장의 사퇴도 촉구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은 “총선을 10개월 앞둔 상황에서 집권여당이 시도 때도 없이 선관위를 찾아가 압력을 행사하는 것은 선관위 중립성을 훼손하는 정략적 행위”라며 “감사원을 앞세운 정부여당의 선관위 장악 시도를 당장 멈추라”고 반발하고 있다.
이보람 기자 lee.boram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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