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들 응원하는 안익수 “U-20 월드컵, 새벽에 챙겨보고 혼자 좋아했죠” [IS 인천]

김명석 2023. 6. 7.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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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익수 FC서울 감독. 사진=프로축구연맹

“나이지리아전도 새벽 2시 30분에 꼭 지켜봤다.”

안익수 FC서울 감독이 20세 이하(U-20) 월드컵에 출전 중인 제자들을 향해 응원을 보냈다. 안 감독은 7일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인천 유나이티드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항상 마음속으로 끊임없이 응원하고 있다”며 “연락을 해야 되는데, 어떤 게 옳은지는 잘 모르겠다”며 웃어 보였다.

현재 아르헨티나에서 열리고 있는 U-20 월드컵에 서울은 강성진과 이승준이 차출돼 있다. 안 감독은 “대회에 매진할 어떻게 연락을 할지가 늘 고민이다. 그래도 늘 고민하고 있다”며 “최근 나이지리아전도 새벽 2시 30분에 꼭 지켜봤다. 다음날 출근이 늦어지긴 했지만, 혼자 박수치고 좋아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회에 매진하고 있는 선수들에게 따로 연락을 할지 고민이 깊고, 대신 마음속으로나마 응원하고 있다는 의미다.

이승준과 강성진뿐만 아니라 최근 A대표팀에도 황의조와 나상호, 김주성이 발탁됐다. 안 감독은 “이제 대표가 5명이나 된다. 시즌 중에 그런 일들이 많이 발생될 텐데 또 다른 걱정”이라면서도 “팀이 발전하고 그 안에 우리가 선수들이 역할을 해주고 있는 부분들은 고무적이다. 함께 하는 구성원으로서 상당히 축하해 줄 일이기는 하지만 또 다른 선수들이 보완해 줄 수 있을지 다소 걱정이 된다. 다른 선수들이 분발해 준다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이어 안 감독은 “팬들에게 좋은 축구, 내용 플러스 좋은 결과까지 가지고 행복감을 줄 수 있어야 한다. 그 안에서 우리가 과정에 있다고 본다”며 “(선두 경쟁이라는) 목표적인 부분도 필요할 수 있는데, 더 중요한 건 우리 스스로의 내용을 조금 더 알차게, 그 안에서 결과까지 가져올 수 있는 게 필요한 시기다. 그 안에서 부분들을 완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성환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 사진=프로축구연맹

홈팀 조성환 감독은 시즌 4번째 찾아온 2연승 기회를 꼭 잡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인천은 사흘 전 대전하나시티즌 원정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조 감독은 “5경기 무패이긴 하지만 승리는 1경기밖에 없다. 그것보다는 6경기에서 전북 현대전 빼고 매 경기 실점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연승할 수 있는 4번째 기회인데, 수비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사흘 새 같은 라인업을 내세웠지만 조 감독은 “승리한 덕분에 회복 속도가 더 빠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주말-주중으로 이어지는 경기라 서울이나 우리나 마찬가지로 피곤한 일정이다. 그래도 우리가 회복 속도가 더 빠르다. 음포쿠도 득점이나 어시스트를 통해 자신감이나 경기력이 오라온 만큼 오늘 경기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천성훈은 몸 상태가 많이 올라왔다. 사실 오늘도 엔트리에 넣을지 고민했다. 리저브로 데려올까 고심했다”면서 “전략적으로 활용할까 했는데, 이전 멤버 그대로 동기부여를 또 한 번 주고자 다음 경기로 미뤘다”며 천성훈의 복귀가 임박했음을 전했다.

인천=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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