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결합·동성애 옹호’ 반대 교계 뭉쳤다

최경식 2023. 6. 7.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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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동성결합·동성애 옹호' 세력과 이를 저지하는 기독교계 및 시민단체들간 전면전이 예고되고 있다.

최근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 사용이 불허된 퀴어행사가 서울 한복판에서 강행되는 움직임에다 가족제도를 허무는 '가족구성권 3법'의 제·개정 시도가 본격화하면서 교계를 중심으로 '동성애 반대' 총력전에 나서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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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로 퀴어행사 맞불 국민대회 개최
“문화 축제로 대응”
수기총 진평연 등 가족구성권 3법 규탄
“기존 가족제도 허무는 악법”
수도권기독교총연합회 등 기독시민단체 회원들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정문 앞에서 ‘가족구성권 3법’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수기총 제공


이른바 ‘동성결합·동성애 옹호’ 세력과 이를 저지하는 기독교계 및 시민단체들간 전면전이 예고되고 있다. 최근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 사용이 불허된 퀴어행사가 서울 한복판에서 강행되는 움직임에다 가족제도를 허무는 ‘가족구성권 3법’의 제·개정 시도가 본격화하면서 교계를 중심으로 ‘동성애 반대’ 총력전에 나서는 양상이다.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조직위)는 7일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퀴어퍼레이드는 을지로에서 개최되며 서울광장을 포함한 서울 도심을 행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초 서울광장에서 펼치려던 행사가 서울시 불허로 막히자 계획을 튼 것이다. 이에 교계는 퀴어행사가 열리는 당일 국민대회를 별도로 개최해 맞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동성애퀴어축제반대국민대회 준비위원장인 이용희 가천대 교수는 이날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동성애에 반대하는 피켓시위 뿐만 아니라 노래·이벤트가 담긴 러플 퍼레이드 등 일반대중문화에 버금가는 공연을 준비해 동성애에 반대하는 문화축제로 맞대응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19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인근에서 열린 '퀴어축제반대국민운동’ 모습. 국민일보DB


최근 입법예고된 가족구성권 3법(혼인평등법·비혼출산지원법·생활동반자법)과 관련해서도 교계가 전면에 나서는 분위기다. 수도권기독교총연합회(수기총·대표회장 김선규 목사), 진정한 평등을 바라며 나쁜 차별금지법을 반대하는 전국연합(진평연·대표회장 김운성 목사), 거룩한방파제 통합국민대회(거룩한방파제·대회장 오정호 목사) 등 약 1200개에 달하는 기독시민단체들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족구성권 3법규탄했다.

참가자들은 대형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전통적인 혼인과 부부, 그리고 부모의 개념을 해체 파기하는 가족구성권 3법을 결사 반대한다”고 목청껏 외쳤다. 이들은 행인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며 전단지를 나눠주기도 했다.

주요 발언자로 나선 박종호 수기총 사무총장은 “이미 지난해 여론조사에서 대한민국 국민 10명 중 8명은 동성결혼에 대해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대부분의 국민들 의사에 반하는 이런 악법들을 제·개정하려는 의도는 매우 불순하고 사악하기에 국민적 저항을 피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대적인 차별금지법 저지 움직임도 예고된 상태다. 오는 13일 서울 중구 영락교회(김운성 목사)에서는 3000인 목회자 대회 ‘희망의 대한민국을 위한 한국교회 연합기도회’가 열린다. 그동안 일부 기독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이어지던 차금법 반대 행사가 대규모로 열리는 건 처음이다. 고명진(수원중앙침례교회) 김운성(영락교회) 오정현(사랑의교회) 이영훈(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가 주 강사로 나선다.

최경식 기자 ks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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