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기지 않는 가격! 드디어 베일 벗은 애플의 야심작 ‘비전 프로’

박지우 2023. 6. 7.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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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셋이 아닌 컴퓨터라고 불러주세요.
애플 '비전 프로'
애플 '비전 프로'
애플 '비전 프로'
애플 '비전 프로'

작년부터 수많은 추측과 렌더링 이미지가 난무했던 애플의 ‘비전 프로’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미국 현지시간으로 지난 5일, 캘리포니아주 애플 본사에서 WWDC 2023의 막이 올랐는데요. 첫 날 마지막 순서에서 애플의 최고 경영자 팀 쿡이 “One more thing”을 외치자, 장내는 금세 열띤 환호성으로 뒤덮였습니다. 바로 애플이 9년 만에 선보이는 새로운 하드웨어 제품이자 올해의 야심작, 비전 프로의 발표를 알리는 말이었기 때문이죠.

애플 '비전 프로'
애플 '비전 프로'
애플 '비전 프로'

출시 전부터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을 합친 혁신적인 ‘혼합현실(MR) 헤드셋’으로 관심을 모았던 비전 프로. 하지만 이날 애플은 비전 프로를 헤드셋이 아닌 ‘착용할 수 있는 공간 컴퓨터’로 명명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이 고글 형태의 기기를 머리에 가볍게 착용하기만 하면 무려 2300만 픽셀에 달하는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 2개를 통해 개인 컴퓨터를 방불케 하는 생생한 화면이 펼쳐지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최대 30m까지 확대되는 영상으로 언제 어디서든 ‘나만의 영화관’을 즐길 수 있는 만큼, 이 정도면 평범한 헤드셋이 아닌 ‘초대형 초고해상도 컴퓨터’에 가깝다고 할 수 있죠.

애플 '비전 프로'

마치 실제 크기로 보이고 본연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한 역동적인 페이스타임 또한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애플이 이번 비전 프로를 위해 특별히 자체 개발한 ‘비전OS’와 2개의 카메라, 5개의 센서, 6개의 마이크 덕분에 사용자는 공간의 제약이 허물어진 듯한 경험을 만끽할 수 있죠. 이외에도 눈동자와 손동작, 목소리 등으로 앱을 구동시켜 기사를 읽고 사진을 감상하는 등, 기존 아이폰에서 실행되던 대부분의 기능을 몇 배로 생생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애플 '비전 프로'

다만, 넘어야 할 두 가지 큰 산이 있다면 바로 지나치게 높은 가격과 배터리 문제. 대당 한화 약 457만 원부터 시작하는 가격대는 일반적인 예상치를 훨씬 웃돌았죠. 배터리의 최대 사용 시간마저 2시간에 그치는 터라, 긴 러닝타임의 영화를 끊김 없이 감상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상황. 내년 초 미국에서 공식 출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메타버스 시장에 과감히 뛰어든 ‘비전 프로의 비전’이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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