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 떠도는 비버…우크라댐 폭발에 동물도 수난 [영상]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러시아 점령지인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의 대형 댐이 파괴되면서 동물들도 삶의 터전을 잃는 등 수난을 겪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는 헤르손의 거리를 배회하는 비버, 물에 잠긴 시청 앞 광장을 유영하는 백조, 경찰에 구조되는 개 등 수난을 당한 동물들의 영상이 공유되고 있다.
그는 "비버들이 헤르손에 등장했다. 이 지역에는 많은 비버가 사는데 그들의 서식지가 파괴됐다"며 "동물들도 러시아가 일으킨 환경적 재앙의 피해자"라고 적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점령지인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의 대형 댐이 파괴되면서 동물들도 삶의 터전을 잃는 등 수난을 겪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는 헤르손의 거리를 배회하는 비버, 물에 잠긴 시청 앞 광장을 유영하는 백조, 경찰에 구조되는 개 등 수난을 당한 동물들의 영상이 공유되고 있다.
안톤 게라셴코 우크라이나 내무장관 고문은 6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비버 한 마리가 헤르손 거리를 돌아다니는 영상을 올렸다.
그는 “비버들이 헤르손에 등장했다. 이 지역에는 많은 비버가 사는데 그들의 서식지가 파괴됐다”며 “동물들도 러시아가 일으킨 환경적 재앙의 피해자”라고 적었다.
이날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 점령지인 헤르손주 드니프로강의 카호우카 댐이 파괴되면서 이 일대 마을이 홍수 피해를 보게 됐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서로가 댐 폭발에 책임이 있다며 공방을 벌이고 있다.
게라셴코 고문은 물에 빠졌다가 구조된 사슴의 영상도 공유했다. 사슴은 시멘트 바닥에서 한곳을 응시하며 몸을 떨고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우크라이나 경찰은 한 경찰관에 물에서 개를 구하는 상황을 담아 공개했다. 수위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사람들이 소들을 구출하는 영상도 확산하고 있다.
카호우카 댐이 있는 노바 카호우카 마을의 한 동물원에서는 동물이 수백마리가 떼죽음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독일 dpa 통신이 보도했다.
카즈코바 디브로바 동물원의 소유주인 올레나 나우로즈카는 현지 언론에 “동물원이 완전히 잠겨 원숭이, 당나귀, 조랑말을 포함해 300마리로 추산되는 동물이 모두 죽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 동물원에서 오리들과 백조들만 살아남았다는 보도도 나왔다.
우크라이나 내무부는 트위터에서 동물을 집에 남겨두고 긴급 대피할 경우 동물을 묶어두거나 우리에 가두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
로이터 통신은 헤르손 지역의 수위가 3.5m 상승하면서 주민들이 소지품이나 반려동물을 지니고 무릎까지 차오른 물을 헤치며 힘겹게 대피하고 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홍수가 7일 절정에 이를 전망이며 약 4만2000명이 피해를 볼 것으로 예상했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갑자기? 볼보가?’… 가장 강력한 ‘동메달’ 후보 등극 [Car스텔라]
- ‘층간소음 죄송’ 전하자…아래층 10살이 보내온 훈훈함
- ‘또래살인’ 정유정 사패지수 28점…강호순보다 높다
- 의심 피하려 두살 아들 태우고 ‘고의’ 사고[영상]
- “이럴수가” 미성년 변사체서 합성대마·펜타닐 검출
- 김성태 “이화영에 ‘이해찬 용돈’ 月3천만원 줬다” 진술
- “러 주재 北외교관 가족 이틀째 실종…한국 망명 가능성”
- “남친이 찔렀다” 신고에 옥살이… 여친 거짓말이었다
- “먹고살기 힘들어서”…‘과자 1봉 7만원’ 상인 사과
- 분리수거 20대女 ‘묻지마 폭행’한 40대 ‘황당 진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