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O번’ 이상 소변보는 사람… 과민성 방광 의심

이채리 기자 2023. 6. 7.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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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변이 마려워 수시로 화장실을 드나드는 사람이 있다.

하지만 하루 8회 이상 소변을 볼 정도로 자주 마렵다면 과민성 방광을 의심해야 한다.

8회 이상 소변을 보면 '빈뇨'로 정의하고, 과민성 방광으로 의심한다.

과민성 방광은 말 그대로 방광이 너무 과민하게 반응해 소변이 필요 이상으로 자주 마려워지는 질환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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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8회 이상 소변을 볼 정도로 소변이 자주 마렵다면 과민성 방광을 의심해야 한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소변이 마려워 수시로 화장실을 드나드는 사람이 있다. 물을 많이 마신 날에는 배출이 원활해져 자주 소변을 보게 된다. 하지만 하루 8회 이상 소변을 볼 정도로 자주 마렵다면 과민성 방광을 의심해야 한다. 

소변은 하루 4~6회 정도 보는 게 정상이다. 8회 이상 소변을 보면 ‘빈뇨’로 정의하고, 과민성 방광으로 의심한다. 과민성 방광은 말 그대로 방광이 너무 과민하게 반응해 소변이 필요 이상으로 자주 마려워지는 질환을 말한다. 방광 내 압력이 요도 압력보다 높을 때 발생하는데, 대부분 노화가 원인이다. 실제로 나이가 들면 소변 배출 신호를 전달하는 배뇨신경과 방광 근육의 기능이 약해진다. 30대 이하의 젊은층의 경우 스트레스와 같은 정신적 문제가 원인이 되기도 한다. 스트레스가 뇌의 배뇨 중추에 악영향을 끼쳐 방광이 예민해지면, 소변이 조금만 차도 소변이 마려워진다.

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의 자가 진단 항목 중 1가지 이상 해당하면 과민성 방광을 의심한다. ▲하루에 소변을 8회 이상 본다. ▲소변이 일단 마려우면 참지 못한다. ▲어느 장소에 가더라도 화장실 위치부터 알아둔다. ▲화장실이 없을 것 같은 장소에는 잘 가지 않는다. ▲화장실에서 옷을 내리기 전 소변이 나와 옷을 버리는 경우가 있다. ▲소변이 샐까 봐 물이나 음료수 마시는 것을 삼간다. ▲화장실을 너무 자주 가서 일에 방해가 된다. ▲패드나 기저귀를 착용한다. ▲수면 중 2회 이상 화장실에 간다.

과민성 방광은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몇 가지 생활 수칙만 잘 지켜도 개선된다. 평소 소변을 보는 시간을 체크하고, 그 간격을 30분씩 늘리는 습관을 들인다. 소변 횟수를 하루 7회 이내로 줄이는 것으로 목표한다. 불필요하게 자주 보는 배뇨 습관을 고칠 수 있다. 다만, 과민성방광이 없는 사람이 소변을 참았다간 방광염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과체중이거나 비만한 사람의 경우 체중이 방광에 압력을 줄 수 있다. 이때 방광에 소변이 충분히 차지 않아도 요의가 느껴진다. 정상 체중을 유지하도록 한다.

카페인과 알코올은 피하는 게 좋다. 방광을 자극해 소변량이 많지 않은데도 배출 신호를 보내기 때문이다. 물 섭취량은 하루 1000㎖ 이상 2400㎖ 이하가 적절하다. 물을 너무 자주 마시면 소변을 자주 보는 배뇨 습관이 생길 수 있고, 너무 적게 마셔도 소변이 방광 내에서 심하게 농축돼 방광을 자극할 수 있다. 평소 골반 근육 운동을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위를 보고 누운 상태에서 엉덩이를 들어 올리는 동작을 하면, 방광 근육의 조절력이 높아져 소변을 참는 힘을 기를 수 있다. 증상이 심하면 항콜린제, 베타3수용체 작용제 약물 치료를 병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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