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6% 금리’ 청년도약계좌 나올까...8일 금리 첫 공시

이성민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economy05@mk.co.kr) 2023. 6. 7.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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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 5월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청년도약계좌 운영 사전점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청년들의 목돈 마련을 돕기 위한 ‘청년도약계좌’가 이달 출시를 앞두고 있다. 취급 은행들의 금리 공시가 임박한 가운데 ‘연 6%대 금리’가 제공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12곳 은행은 8일 오전 10시 은행연합회 홈페이지에 청년도약계좌 금리를 사전 공시할 예정이다. 1차 공시 이후 타행과의 금리 비교·조정 등을 거쳐 12일 최종 금리를 발표한다.

청년도약계좌는 매월 70만원 한도 내에서 자유납입하는 5년 만기 적금 상품으로 정부 기여금과 이자소득 비과세 등을 제공한다. 대상은 만 19~34세 청년 중 개인소득 연 7500만원 이하와 가구소득 중위 180% 이하 기준을 충족하는 청년이다. 개인소득이 6000만원 이하인 청년이 5년간 매월 40만~70만원을 내면 정부기여금을 최대 6%(월 2만4000원)까지 받고 비과세 혜택도 적용받는 구조다.

청년도약계좌의 당초 취지가 충족되려면 연 6% 금리가 제공돼야 하지만 일부 은행에선 금리 하락기에 연 6%대의 고금리를 제공하는 데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금리 인상기가 마무리되고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높은 금리를 책정할 경우 ‘역마진 상황’이 생길 수도 있어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 5월 청년도약계좌 사전점검 회의에서 “청년도약계좌 취급기관은 청년들의 중장기 자산 형성이라는 취지가 구현될 수 있도록 차질없이 지원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운영 기간 전반에 걸쳐 많은 취급기관과 관계기관과의 전산 연계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며 “가입 신청자가 증가할 수 있는 운영 초기에 청년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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