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폭스바겐 등 9개 차종 5만4412대 제작결함 리콜
진욱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economy03@mk.co.kr) 2023. 6. 7. 15:24
기아, 폭스바겐그룹코리아, 스텔란티스코리아,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가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9개 차종(5만4412대)에서 제작 결함이 발견돼 제작·판매사가 자발적 시정조치(리콜)에 들어간다.
먼저 기아의 레이·셀토스·스포티지·스포티지 하이브리드(HEV)·니로·K8 등 6개 차종 4만8025대가 오는 13일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계기판 소프트웨어 설정 오류로 계기판 화면이 표시되지 않아 안전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폭스바겐에서는 이날부터 ID.4 82㎾h 4815대를 대상으로 한 시정조치에 돌입한다. 차문 걸쇠 장치 내 이물질이 제대로 차단되지 않아 차문 제어 회로기판으로 수분이 유입돼 정차 또는 시속 15㎞ 미만 속도에서 차문이 열릴 가능성이 확인됐다.
스텔란티스 지프 그랜드 체로키 1479대는 조향 휠과 조향 기어를 연결하는 중간축인 ‘인터미디어트 샤프트’ 조립 불량이 발견됐다. 이 경우 연결 부위가 분리돼 조향이 불가능해지고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시정조치는 12일부터다.
포드 레인저 와일드트랙 93대는 앞바퀴 충격 흡수 장치(쇼크업소버) 용접 불량에 따른 이탈로 브레이크 호스가 손상되고 이 때문에 브레이크액 누유가 발생해 제동력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확인돼 이날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각 제작사는 리콜 대상 자동차 소유주에게 우편과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시정 방법 등을 안내한다. 시정 전 해당 결함을 자비로 수리했다면 제작·판매사에 비용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차량 소유주들은 국토부 자동차리콜센터 홈페이지(www.car.go.kr)에서 차량 번호와 차대 번호를 입력하면 리콜 대상 여부와 보다 구체적인 제작 결함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진 욱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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