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군 인북천 흙탕물 피해액 1조원 넘어… 지역주민 삶 파괴

한윤식 2023. 6. 7.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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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인제군 인북천과 내린천의 흙탕물 피해액이 1조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인제군은 7일 하늘내린센터 대회의실에서 최상기 인제군수와 현진권 강원연구원장, 강원도, 양구군, 홍천군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북천, 내린천 흙탕물 피해 해결방안 토론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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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군 하천 흙탕물 유입(인제군 제공)
강원 인제군 인북천과 내린천의 흙탕물 피해액이 1조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인제군에 따르면 맑기로 유명한 인북천과 내린천은 매년 우기철과 갈수기 집중호우 때마다 흙탕물로 인한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흙탕물은 지역 관광사업 뿐만 아니라 수질·수생태계, 농작물 경작 등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흙탕물 발생저감 및 피해해소 방안 등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인제군은 흙탕물 발생 원인 중 하나로 양구 해안면 일대의 고랭지 채소밭을 꼽고 있다.
인제군 하천 흙탕물 유입(인제군 제공)
해안면 고랭지 채소밭은 경사도가 심하고 면적이 넓어 비점오염 저감시설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이들 지역은 대부분 국가소유 토지로 정부에서 의지만 보이면 농법을 개량하거나 해당 농업인에게 보상을 주고 농사를 전면 중지할 수 있다는 것이 군의 설명이다.

인제군이 지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흙탕물 피해산정 연구용역에 따르면 흙탕물이 발생한 시점부터 30년 기준 인제지역 발생한 사회적·경제적 피해를 비롯한 수질·수생태계 피해액은 1조1000억원에 달한다.
인제군 하천 흙탕물 유입(인제군 제공)
지난 20여 년간 소양호상류에 투자된 비점오염 저감시설 설치사업비는 약 1020억원에 달하고 있으나, 가시적인 효과없이 인제지역의 흙탕물 피해는 매년 반복되고 있다.

그러나 경사도가 높고 면적이 넓은 고랭지밭 특성상 비점오염 저감시설 설치만으로는 큰 효과를 얻을 수 없다고 보고 있다.

이에 비점오염 관리를 위한 법령 및 제도개선 등 손실보상과 피해지역 주민에 대한 보상과 지원이 모두 필요하다는 것이 인제군 관계자의 설명이다.
인제 인북천내린천 흙탕물 피해 해결방안 토론회(인제군 제공)
인제군 관계자는 "수십 년 간 이어지고 있는 흙탕물 피해를 최소화하고 지역갈등 간 상생방안 마련을 위해 관계 기관 및 지역과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제군은 7일 하늘내린센터 대회의실에서 최상기 인제군수와 현진권 강원연구원장, 강원도, 양구군, 홍천군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북천, 내린천 흙탕물 피해 해결방안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서 매년 반복되는 인북천과 내린천 상류의 흙탕물로 인한 피해방지를 위해 환경부의 근본적인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인제=한윤식 기자 nssys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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