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 회원 출신 커플, 엄현경-차서원! 다시 보는 '나 혼자 산다' 출연 모습.avi

라효진 2023. 6. 7.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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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과 임신을 동시에 발표한 엄현경과 차서원 커플! 유독 MBC에서 두 사람이 함께 있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는데요. 부부로 해피엔딩을 맞은 MBC 〈두 번째 남편〉으로 그해 연기대상에서 나란히 최우수상을 받았고, 〈라디오스타〉에도 동반출연했거든요. 함께 나온 건 아니지만 〈나 혼자 산다〉의 무지개 회원으로 각자의 홀로 사는 일상도 공개했습니다.

출연 시기로 따지면 엄현경이 한참 선배입니다. 엄현경은 2016년 〈나 혼자 산다〉에 처음 나와 엉뚱한 매력으로 주목받았어요. 특히 기린에 대한 남다른 애정이 돋보였는데요. 집안 곳곳에 놓인 기린 인형의 먼지를 정성스레 닦는가 하면, 동물 관련 상품을 파는 가게의 초대형 기린 인형을 간절히 원하는 모습이 아직도 회자됩니다. 그는 당시 "어렸을 때 장동건, 김희선이 수의사로 나온 영화를 본 적 있다"라며 "마지막 장면에서 실제 크기 기린 인형에 리본을 묶어서 프러포즈 하는 장면이 있었다. 나도 저렇게 받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고 기린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도 밝혔는데요. 차서원은 과연 엄현경이 원하던 거대한 기린 인형으로 프러포즈를 했을 지 궁금해지네요.

한편 차서원은 〈나 혼자 산다〉의 수혜를 적지 않게 입은 배우입니다. 주거용 건물이 아님에도 낭만을 위해 열악한(?) 환경을 고쳐가며 생활하는 그에게 '낭만 또라이'라는 별명도 붙었죠. 첫 출연 후 1년 사이 〈나 혼자 산다〉의 핵심 멤버로 등극한 그입니다. 겨울에는 입김이 나오고, 여름에는 땀이 줄줄 흐르지만 옥상에 직접 차린 포장마차 '남영관'과 거기서 감상할 수 있는 시티뷰는 모두의 부러움을 자아내기도 헀어요.

뿐만 아닙니다. 헌혈과 낙도 교육 봉사라는 그의 취미도 방송을 통해 공개됐는데요. 〈나 혼자 산다〉를 위해 급히 준비한 게 아니라, 오래 전부터 좋아서 해 온 일이었기 때문에 더 깊은 진정성이 느껴졌죠. 나래미식회에서는 이장우에 버금가는 먹성을 보여줬고요. 홀로 떠난 속초 여행에서는 시장에서 어머님들의 아이돌로 등극한 광경, 게스트하우스에서 처음 만난 사람들과 스스럼 없이 어울리는 모습이 뜨거운 반응을 얻었습니다.

이처럼 엄현경과 차서원은 〈나 혼자 산다〉를 통해 독특한 자기 세계를 보여줬습니다. 두 괴짜 배우의 결혼 생활에도 관심이 쏠리는 이유죠. 군대에서 아빠가 되는 차서원은 결혼 발표 직후 팬카페에 자필 편지로 심경을 전했는데요. 그는 "저에게 좋은 연인이자 인생의 동반자가 생겼다. 제게 늘 웃음을 주어서 행복하게 해주는 사람이라, (저도) 그 분을 행복하게 해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라고 적었어요.

이어 "좋은 호감으로 만남을 시작해 이제 결혼까지 생각하게 됐다"라며 "아이라는 소중한 축복이 찾아왔다.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한 가정의 가장이 된다는 생각만으로 삶에 대한 자세가 달라짐을 느낀다"라고 좋은 남편이자 아빠로 살아가겠다는 다짐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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