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저근막염, 여름~가을 사이 호발…여성이 남성보다 1.3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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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저근막염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많이 늘어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안재서 한의사 연구팀은 2010년부터 2018년까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기반으로 국내 족저근막염 환자의 의료이용 현황을 분석했다고 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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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족저근막염 환자 현황 분석
족저근막염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많이 늘어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여성 환자가 남성보다 1.3배가량 많고 주로 여름과 가을 사이에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안재서 한의사 연구팀은 2010년부터 2018년까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기반으로 국내 족저근막염 환자의 의료이용 현황을 분석했다고 7일 밝혔다.
족저근막염은 장시간 보행이나 운동 등으로 발바닥 근막이 손상돼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을 말한다. 심한 통증을 유발해 보행이 힘들 정도인 경우 일상생활에 불편을 초래하고, 재발이 쉬운 근골격계 질환 중 하나로 꼽힌다.
연구팀은 심평원 자료를 활용해 9년간 한의과 혹은 의과 진료를 1회 이상 받은 6만79명의 환자와 22만8150건의 치료기록을 추출해 연구 대상으로 설정했다. 그 결과, 2010년 대비 2018년 족저근막염으로 의료기관을 찾은 환자 수는 183.5% 늘었다. 성비는 남성 42.3%, 여성 57.7%로 여성이 약 1.36배 많았다. 연령대는 45~54세 26.1%, 35~44세 19.5%, 55~64세 19.3%로 주로 40대를 전후해 호발했다. 입원치료 비율은 0.12%로 대부분 외래를 통해 치료가 이뤄졌다.
이와 함께 질환의 계절적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9년간 분기별 족저근막염 진료 건수를 분석한 결과, 공통으로 매년 7~9월에 해당하는 3분기에 환자 수가 늘어나는 경향을 보였다. 연구팀은 계절적으로 3분기에 야외활동 인구가 늘어나는 데다 샌들, 슬리퍼 등 보행 시 충격 흡수가 어려운 신발을 자주 신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연구팀은 족저근막염 환자의 의료이용 내역도 분석했다. 한의과 치료 세부항목에서는 침 치료가 15만3774건으로 가장 비중이 높았다. 이어 온냉경락요법, 뜸치료 순서였다. 의과 치료의 경우 열 치료, 전기치료 등 물리치료가 가장 많이 실시됐다. 다빈도로 이뤄진 주사 처방은 근육·피하주사였고 최다 처방 약물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NSAIDs)였다.
안재서 한의사는 "이번 연구는 우리나라 족저근막염 환자의 특성, 치료 종류, 비용 등을 한의과와 의과로 나눠 동시에 분석한 첫 번째 논문"이라며 "향후 족저근막염 환자의 치료 및 관리뿐만 아니라 건강보험 수가?예산 책정 등 국가 보건정책 의사결정을 돕는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논문은 SCI(E)급 저널 'BMC Health Services Research(IF=2.908)' 5월호에 게재됐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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