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억대 동작구 수방사 사전청약…올해 '뉴:홈' 1만여 가구 공급

화성 동탄2 등 뉴:홈 사전청약 확대
성동구치소·면목행정타운 올해 제외

국토교통부는 올해 서울 동작구 수도방위사령부(수방사) 부지를 시작으로 9개 지구에서 총 1만여가구의 뉴:홈을 공급한다고 7일 밝혔다.

뉴:홈은 윤석열 정부 공공분양주택의 새 이름으로, 임기 내 50만가구 공급을 목표로 한다. 앞서 경기 고양시 창릉 등 4곳에서 첫 번째 사전청약을 진행한 결과 평균 20.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울 동작구 수도방위사령부 부지 뉴:홈 배치도 / 이미지제공=국토교통부

이에 힘입어 국토부는 올해 사전청약 물량을 기존 7000여가구에서 1만여가구로 확대하고, 공급 시기도 상·하반기 1회씩에서 6월·9월·12월 총 3회로 늘리기로 했다.

우선 이달 남양주 932가구, 안양 매곡 204가구, 고덕 강일 3단지 590가구가 나눔형으로 나온다. 동작구 수방사 255가구는 일반형 물량이다.

남양주 왕숙(A19블록)에서는 전용면적 46~59㎡의 소형 주택이 공급된다. 예상 분양가격은 2억6000만~3억3000만원 수준이다. 안양 매곡 S1블록의 경우 전용 59㎡ 141가구, 74㎡ 63가구가 각각 4억4000만원, 5억4000만원 안팎에 분양된다. 고덕 강일 3단지 물량은 전용 49㎡ 590가구로, 분양가격은 3억1000만원대로 추정된다. 전용 59㎡ 255가구가 나오는 동작구 수방사 뉴:홈의 예상 분양가격은 8억7000만원 선이다.

권혁진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동작구 수방사 뉴:홈 분양가격이 높은 것 아니냐는 지적에 "뉴:홈이 저렴하게 내 집을 마련한다는 측면도 있으나 과열·로또 분양 부담도 있다"며 "주변 신축 아파트 시세가 12억원 내외인 점 등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사전청약 일정은 동작구 수방사가 6월 9일 입주자모집 공고, 19~20일 특별공급, 21~22일 일반공급으로 가장 빠르다. 당첨자는 7월 5일 발표한다. 나머지 3개 단지 특별·일반 공급은 각각 6월 26~27일, 28~29일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는 7월 12~13일 예정이다.

2023년 뉴:홈 사전청약 공급 위치도 / 이미지제공=국토교통부

하반기에는 9월 하남 교산 452가구, 안산 장상 439가구, 마곡 10-2 260가구(이상 나눔형), 구리 갈매 역세권 300가구, 군포 대야미 340가구, 화성 동탄2 500가구(이상 선택형), 구리 갈매역세권 365가구, 인천 계양 618가구(이상 일반형)가 사전청약을 앞두고 있다.

12월에는 남양주 왕숙2 836가구, 마곡 택시 차고지 210가구, 한강 이남 300가구, 위례 A1-14 260가구, 고양 창릉 400가구, 수원 당수2 403가구 등이 나눔형으로 공급된다. 선택형은 부천 대창 400가구, 고양 창릉 600가구, 남양주 진접2 300가구가 예정됐다. 일반형은 대방동 군부지 836가구, 안양 관양 276가구 등이다.

권 실장은 "12월 예정된 한강 이남 물량은 서울주택도시공사(SH)와 협의 후 구체화할 예정"이라며 "성동구치소와 면목행정타운 물량은 사업 계획 변경으로 올해 사전청약에서는 제외됐다"고 설명했다. 또 올해는 지방 물량이 없지만, 내년에는 시장 및 택지 공급 상황 등을 봐서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뉴:홈 사전청약 신청 자격은 입주자모집 공고 시점을 기준으로 한다. 해당지역 거주 요건은 공고일 현재 거주 중이면 신청 가능하며, 본청약 공고일까지 기간을 충족해야 한다. 자세한 정보는 공급지역별 사전청약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노경조 기자 felizkj@asiae.co.kr